한국종축개량협회가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Interbull(국제씨수소유전능력평가기구)에서 실시하는 ‘국제유전능력평가 Test-Run’에 도전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이하 한종협)는 지난 ’09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젖소 선형심사형질 유전능력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중에 있다. 이는 국내 젖소의 능력을 국제 기준으로 평가하는 국제용 평가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이 ‘Test-Run’에 통과한다면 국내 젖소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젖소 능력을 낙농 선진국의 고능력우와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으며 낙농가들의 개량 목표 역시 국제적 수준으로 높아져 국내 낙농산업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재용 회장은 “국내 젖소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나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마련돼있지 않아 대외적으로 국내 젖소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그러나 ‘젖소 선형심사형질 유전능력평가 프로그램’이 Test-Run에 통과된다면 우리나라의 젖소 능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으며 국내 낙농산업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국제 수준의 자료 관리는 물론 대농가 서비스 품질 역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종협은 이번 Test-Run 통과를 위해 업무 담당자를 배치하고 내부적으로 실무위원회를 개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힘쓰고 있다. 또한 5월 말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Interbull 총회에 참석, 국제유전능력평가방법 및 선진국의 유전능력평가 사례를 조사하고 신기술을 국내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독일 Vit(유전능력평가연구소)를 방문해 ‘Test-Run’ 통과를 위한 세부내용과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종협은 지난 21일 ‘젖소선형심사형질의 국제유전능력평가 실무협의회’를 개최, 국립축산과학원 담당자들과 함께 젖소 선형심사형질 유전능력평가 프로그램 개발 사항을 체크하고 수정·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