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고추크기 커지고 기능성도 중시
[유통트렌드]고추크기 커지고 기능성도 중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1.2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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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고추

아주 맵거나, 맵지 않는 게 트렌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청양고추는 색깔, 경도, 크기가 일정하고 꼭지가 무르지 않고 붉은 빛이 없어야 하고 품종 혼입은 금물이며 무름과는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양고추는 색깔, 경도, 크기가 일정하고 꼭지가 무르지 않고 붉은 빛이 없어야 하고 품종 혼입은 금물이며 무름과는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추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풋고추 비중은 점차 증가추세다. 건고추는 경상북도가 중심이고, 풋고추는 경상남도가 주도하고 있다. 고추 품종은 매운 고추와 맵지 않은 고추로 점차 양분되고 있으며 청양과 오이맛 고추가 거래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가락시장의 고추 거래량은 1112월과 26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양세로 8월은 거래량이 가장 많고 가격도 상승하는 기간이다. 전반적으로 청양고추의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여름철에는 생식용 고추(녹광, 오이맛, 롱그린, 홍고추 둥)의 점유율이 높고, 겨울철에는 조리용 고추(청양, 꽈리 등)의 점유율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가락시장에서 고추 품종별 평균단가는 꽈리고추 > 홍고추 > 녹광고추 > 청양고추 > 홍청양고추 > 롱그린 > 오이맛 고추 순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고추 포장단위는 10kg으로 오히려 대포장이 추세가 되고 있다, 청양고추 경우는 4kg 포장이 감소하고 10kg 포장이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오이맛 고추는 대부분 10kg 포장이 늘어나고, 4kg미만 포장이 늘어나는 35월에도 10kg 포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꽈리고추는 4kg포장이 일반적이며 녹광고추, 롱그린고추는 대부분 10kg포장이 점차 일반화되는 추세다.

병충해에 강한 고추 품종 등이 개발되는 가운데 대과종 품종이 증가하는 경향으로, 특히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과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초기 대과에 대한 중도매인의 선호도는 낮았으나, 대부분의 산지가 대과종으로 출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과종이 일반화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들어 당조고추나 가지고추, 할로핀요 등 기능성을 가지거나 특이고추의 수요도 증가하는 등 고추에서도 건강 지향성이 반영되는 추세다.

도매시장의 중도매인이 고추의 품질을 평가할 때는 맛보다는 고추의 크기, 고추 색깔, 고추 모양, 고추 꼭지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청양고추는 매워야 하고, 오이맛이나 롱그린, 녹광 등과 같이 생식소비용 고추는 맵지 않아야 하며, 꽈리고추는 색깔이 좋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도매시장 종사자가 원하는 산지의 고추 출하방식은 균일한 고추를 일정규모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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