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천순 의장, 도·농 공존하는 융복합 천안시 ‘활짝’
[인터뷰]황천순 의장, 도·농 공존하는 융복합 천안시 ‘활짝’
  • 김기홍 본부장
  • 승인 2021.02.0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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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가치 산업으로 농업 육성 농민 지원 앞장
  • 농작물재해 보험의 보험범위 확대 등 개선 필요
  • 안정적인 농업환경 기반 조성 기조에 적극 지원

[농축유통신문 김기홍 본부장] 국내 대표 도농복합도시인 천안시는 충청남도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의 중핵도시로서 수도권 배후와 충남 서부지역 관문, ·철도, 고속도로·도로 및 삼남 분기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어 농업 유통의 허브로 꼽힌다. 주요 생산물로는 벼, , 오이, 멜론, 버섯, 호두, , 한우, 낙농, 양돈, 양계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보유한 만큼 국내 먹거리 생산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본지는 새해를 맞아 천안시의 주요 제정을 의결하는 천안시의회의 활동을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으로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황천순 의장의 인터뷰를 Q&A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Q. 신축년 새해 천안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A. 코로나19로 고단했던 2020년을 뒤로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긴다. ‘비 온 뒤 땅이 굳어 지 듯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천안시민의 저력이 2021년에 더욱 빛을 발하길 바라며, 70만 천안시민 모두가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으시길 기원한다.

천안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할 다양한 권리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도록 시민이 행복한 천안, 살기 좋은 천안을 만들기 위해 천안시민의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천안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겠다.

또한, 시민 한 분,한 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촘촘히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인간과 친숙하고 충실한 동물인 소의 해를 맞이해 시민여러분의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Q.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천안시의회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A.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는 현시점에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 시민들은 보건 위기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대해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우리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수립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정부와 소통하며 민생을 살펴나가겠다.

또한,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천안시의회는 얼어붙은 지역경제와 민심을 녹이기 위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

 

Q. 2021년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의정활동이 있다면.

A. 지난해 129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자치분권 확대에 기틀이 마련됐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 도래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며 도전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과 성숙이야말로 천안시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을 이끌 힘이라 믿는다.

천안시의회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알차게 준비하고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황천순 의장이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13회 천안시농업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황천순 의장이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13회 천안시농업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Q. 8대후반기 의회 개원 시 입법기능 강화에 대해 강조했는데, 추진 상황은.

A. 지난해 7월 제8대 후반기 천안시의회를 개원하면서 후반기 의정 운영방향에서 입법·정책 전문역량을 강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단 한건의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을 위해 입법지원 전문 인력을 증원했다.

지난 1월 경제산업위, 행정안전위, 복지문화위, 건설교통위. 4개 상임위별로 입법전문 요원을 배치했다. 입법 지원 인력을 충원한 만큼 조례의 단순한 양산을 지양하고, 전문 인력을 통한 정책적 연구로 천안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조례 제정에 힘을 쏟겠다.

 

Q. 천안시의회의 주요 농정방향은.

A. 천안은 충남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2017년을 기준해 경지면적은 시 전체면적의 약 21%에 해당하며, 농가 인구는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10%를 차지해 15개 시·군 가운데 농업 인구의 비중이 가장 큰 도시다.

천안시는 농업 발전을 위해 2021년에 농업 재단 설립, 농기계임대사업장 확대 증설, 천안시 로컬푸드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천안시의회도 천안시의 이러한 안정적인 농업환경 기반 조성 기조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농업정책 수립에 적극 지원하며, 농축산인 생활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 등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Q. 올해 주요 농정예산은 어떻게 배정돼 있나.

A. 천안시의 2021년 본예산에서 농업환경 분야 2,303억 원의 예산 중 566억 원이 농업환경조성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예산이며, 132억 원이 축산분야에 쓰여질 것으로 농축산 인프라 조성 등에 사용된다. 이 밖에도 농업기술센터 768억 원,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13억 원도 농업인들과 농수산물 유통에 사용되는 예산으로 새로운 가치산업으로 농업을 육성하며 천안의 농정살림을 위해 사용된다.

 

Q. 도농복합도시로써 의회의 역할은.

A.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천안은 충남에서 농업인구 비중이 가장 큰 도농 복합도시다.

천안은 현재 10개의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며, 우수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농업경제 활성화와 농업인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만큼 천안은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다.

천안시의회는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견인 할 수 있도록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도시와 농촌을 살아가는 모든 천안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매진하겠다.

 

Q. 농민단체와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 천안시의회는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간담회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소통 자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기에 간담회와 토론회가 대폭 감소됐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농축협조합장과의 간담회’,‘도시농업분야 일자리현황과 미래 정책토론회등을 통해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농도시농업 및 스마트팜 활성화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종담)’에서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도시농업 벤치마킹을 하며 농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2021년에는 더 많은 농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방역 상황에 맞춰 보다 많은 소통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Q. 농업 지원 등의 향후 계획은.

A. 천안시의회는 지난해 제232회 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천안시 농어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육종영 의원 대표발의)‘를 발의했다. 지난해 조례 제정을 통해 천안시에 거주하는 농어민에게 농어민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근거를 마련하고,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농업인에게 천안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천안시의회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례를 발굴하는 한편, 농축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

 

Q. 지난해 재난재해로 농작물의 피해가 컸지만 재해보험의 사각으로 농민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보험가입농가는 지원금을 전혀 받을 수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피해규모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지원금이 지원되고 있으나, 보험가입농가에서는 이마저도 수급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직접피해 이외에 2차 또는 간접피해에 대한 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가입자들의 온전한 피해 보상이 불가능하다.

이에 현실에 맞지 않는 현재의 농작물재해 보험의 보험범위 확대 등 피해 도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피해보상을 통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피해주민들이 거듭되는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천안시는 올해부터 농가의 자부담 비율을 낮춰 전체 농가가 종합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농가의 부담비용을 10%까지 줄여 시행하고 있다.

 

Q.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A. 지난해 코로나-19로 농산물의 유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천안지역에 큰 수해까지 겹치면서 어느 해 보다 농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컸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농촌을 꿋꿋이 지켜주신 농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농자는 천하지 대본이라고 했다. , 농사는 천하의 으뜸가는 근본이다라는 뜻이다. 농업은 인류가 지구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시작한 원시산업으로 여러 산업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예로부터 인류의 발달과 직·간접으로 밀접하게 결부돼 성장 발전해 왔다.

천안시의회는 농가부채와 농·축협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겹친 농업인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덜어줄 농업정책자금 정책을 마련하겠다.

신축년 새해, 농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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