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시장에서]철저한 방역으로 도매시장을 지키자
[기자의눈-시장에서]철저한 방역으로 도매시장을 지키자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2.09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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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취재차장

하루 유동인구가 8~9만 명에 달하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의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다. 간간히 외부에서 확진되는 사람이 나오곤 하지만 농수산물 유통에는 큰 문제없이 수집과 분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의 농수산물도매시장도 비슷한 상황으로 먹거리 공급에 큰 차질 없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다니다보면 곳곳에서 일명 턱스크, 코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루 종일 시장에서 일하다보니 마스크가 여간 불편한건 맞지만 정작 본인의 안전은 책임질 수 없는 행태다.

가락시장의 경매시장에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자는 안내 문구를 들고 있는 사람이나 홍보포스터를 쉽게 볼 수 있다.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발생하는 상황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A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이 코로나19가 확진돼 경매장이 며칠 동안 폐쇄돼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었지만 농민들이 출하를 하지 못해 다른 도매시장에 몰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 가락몰 1층 축산상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층 전체 폐쇄라는 초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가락시장이 여러 통로로 환기가 잘 되고 있긴 하지만 작업 특성상 사람이 모이는 시간에는 밀집도가 높아진다. 서로가 부딪힐 만큼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서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해 연말 방역의 고삐가 느슨해진 틈을 타고 가락시장에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당히 많은 불특정다수가 가락시장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도 어려워 질 수 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대란 중인 요즘 4차 대유행의 예고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나와 주변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연합회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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