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송아지 전용 대용유 개발
상용 대용유 비해 최대 14만 원 절약
[농축유통신문 이민지 기자]
송아지 젖 떼는 시기 고형 사료 섭취량은 2배 높고 비용까지 저렴한 송아지 전용 대용유가 개발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발주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연구된 ‘한우 송아지 맞춤형 복합대용유 개발 및 효율적인 대용유 급여 체계 확립’ 연구에서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우 전용 대용유를 개발(2종류)해 실제로 급이한 결과, 한우 송아지 전용 대용유가 상용 대용유에 비해 고형사료 섭취량이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당 증체량 및 젖 떼는 시기 체중도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용 대용유를 한우 송아지에 급이할 경우, 한 마리당 소요되는 대용유 및 고형사료 비용은 약 33만 원이 소요되는 반면, 한우 대용유를 급이할 경우 약 19만 원~21만 원으로 한우 전용 대용유가 상용 대용유에 비해 경제성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우자조금에서는 본 결과를 통해 일반적인 한우의 자연포유 방식으로 한우농가의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문제(송아지 발육 및 수태율 저조) 개선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농가계도 및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우 대용유를 개발하기 위해 한우 모유를 착유해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젖소의 백색시유 및 상용 대용유와 비교해 조단백과 조지방 등 일반성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TDN(가소화양분 총량)값을 기준으로 볼 때 한우 모유의 TDN값이 백색시유 및 상용 대용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