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품종] 소형 사과, ‘루비에스’ ‘피크닉’ ‘황옥’ 인기 만점
[HOT품종] 소형 사과, ‘루비에스’ ‘피크닉’ ‘황옥’ 인기 만점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2.1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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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재배 면적 늘고 시장 반응 좋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한 번에 먹기 좋은 소형 위주의 과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크기는 작아도 뛰어난 맛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산 사과 품종을 소개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정에서 먹을 사과를 구매할 때, 크기가 큰 대과(大果)보다 비교적 작거나 중간 크기의 중소과(中小果)를 선택하며, 소포장 단위를 선호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작은 사과 가운데 최근 보급량이 늘면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품종으로 루비에스’, ‘피크닉’, ‘황옥이 있다. 이 가운데 2014년 개발한 루비에스는 당도 13.9브릭스, 산도 0.49%, 무게 6575g으로 탁구공보다 조금 큰 사과이다. 거의 비슷한 크기의 일본 품종보다 과육 부분이 더 많고 새콤달콤하며 저장성이 우수하다. 또한, 수확시기도 30일가량 빨라 경쟁 품종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비에스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작은 크기에 더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보급 5년 만에 전국 재배 면적이 105헥타르(2020)까지 확대됐다.

2008년 개발한 피크닉은 당도 14.5브릭스, 산도 0.33%, 무게 220g으로 테니스공과 비슷한 크기이다. 사과 껍질이 빨간색을 띠며, 새콤달콤한 맛이 풍부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피크닉재배 면적은 전국적으로 11헥타르에 이르며, 경북 예천에서만 8헥타르에서 피크닉을 재배 중이다. 예천시는 2015피크닉을 지역특화 품종으로 선정해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시작해 재배 면적을 넓히고 있다.

2009년 개발한 황옥은 당도 16.5브릭스, 산도 0.58%이며, 무게는 220g으로 피크닉과 크기가 비슷하다. 연둣빛이 섞인 노란색 사과로 껍질 색이 특이하고, 새콤한 맛이 진해 젊은 층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 황옥재배 면적은 17헥타르이다. 대부분 경북 김천(12헥타르)과 청도(4헥타르)에서 재배 중이며, 김천시는 황옥2014년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정해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다. ‘황옥은 당도와 산도가 높아 생과는 물론 주스·제과용으로 활용범위가 넓은 편이다.

농촌진흥청 이동혁 사과연구소장은 농가에서 품종을 선택할 때, 가까운 센터 담당자 의견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맞춰 품질이 검증된 사과 품종을 다양하게 개발·보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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