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맞춤형 난 ‘팔레놉시스’ 품종 선보여
소비자 맞춤형 난 ‘팔레놉시스’ 품종 선보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2.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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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내수용 소형 이어 수출 겨냥 대형 품종 개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난(), 팔레놉시스 소비 흐름을 반영해 내수용과 미국 수출용으로 개발한 다양한 크기의 품종을 지난 17, 전문평가단에게 선보였다.

국내용 팔레놉시스는 40cm 내외 소형 크기 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작지만, 꽃이 많이 달리는 품종 위주로 개발하고 있다.

반면, 수출용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흰색, 분홍색 계열에 꽃이 크고 꽃 배열이 안정적인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간 개발한 소형 팔레놉시스 러블리엔젤’, ‘아리아와 수출용으로 새로 개발한 원교 F2-48’ 계통을 소개했다.

러블리엔젤은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형태를 지녀 입술꽃잎이 일반 꽃잎처럼 큰(빅립(Big-lip)) 점이 특징이다. 꽃대 발생률이 좋고 장거리 수송하기도 수월해 국내 소비뿐 아니라 미국 수출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리아는 흰색 바탕에 중앙 부분이 선명한 분홍빛을 띠는 소형 품종이다. 잎 길이가 짧아 재배와 관리가 쉬우며, 꽃대가 잘 올라오고 꽃수가 많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로 개발한 원교 F2-48’은 화사한 분홍색을 띠며, 꽃 한 송이 크기가 910cm에 이르는 대형 종이다. 하나의 꽃대에 꽃이 89송이 정도 달리며, 꽃 배열도 우수해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계통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미국과의 수출 검역 협상 타결로 팔레놉시스를 화분에 심은 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어 2019년 첫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화분에 심은 묘 53,000본을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 김원희 화훼과장은 국내 시장 수요에 알맞은 품종개발에 이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국산 난 품종 보급률을 지난해 20.2%에서 올해 2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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