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가구 농업소득 부족…대부분 ‘부업’ 해
귀농·귀촌 가구 농업소득 부족…대부분 ‘부업’ 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2.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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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평균소득 3,600만 원…과수-논벼 등 생산
10가구 중 6가구 귀농·귀촌 생활 전반적 ‘만족’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대부분의 귀농·귀촌 가구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업 생산 활동 이외에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발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귀농 가구의 50.1%가 농업 생산 활동 이외에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반직장 취업(26.6%)’, ‘임시직(21.3%)’, ‘자영업(19.1%)’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귀촌 가구는 10가구 중 9가구(88.5%)가 일반직장, 자영업, 농사일, 임시직 등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이 농업 생산 활동 이외에 일을 하는 목적은 ‘소득을 더 올리려’는 답변이 84.2%으로, 대부분 귀농·귀촌 가구가 농업 생산 활동 소득만으로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소득
소득

실제 귀농 1년차 가구소득이 2,782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5년차에는 3,660만 원까지 상승했지만 귀농 전 평균 가구소득(4,184만 원)에 87.5% 수준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의 경우 1년차 가구소득은 3,436만 원이며, 5년차에는 3,624만 원으로, 귀촌 전 평균 가구소득(3,932만원)의 92.2%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후 재배하고 있는 주 소득 작목은 과수(22.5%), 논벼(21.9%), 노지채소(20.2%), 시설채소(10.7%) 순이며, 작목 선택 이유는 재배의 용이성(48.4%), 높은 소득(21.0%), 주변인 권유(16.9%), 지역 특화작목(8.5%) 순으로 답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귀농 62.1%, 귀촌 63.3%)가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3가구(33.1%, 35.4%)는 보통, 불만족은 각각 4.6%, 1.3%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지역 밀착형 체험‧정보 제공 강화, 농업 일자리 연계 교육 확대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사전 준비와 적응력 강화 방안을 마련, 중점 지원한다”면서 “특히 귀농·귀촌 지원 제2차 종합계획(2022~2026년)은 우리 농촌이 인구 증가세 둔화와 고령화 심화 등 지역소멸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범정부 협력 거버넌스 및 귀촌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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