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무민세대 취향저격 식품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무민세대 취향저격 식품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2.2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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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찾는 찐행복 선사하는 아이템 인기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제한되면서 나만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일상을 채워나가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혼자 즐기는 것을 넘어 SNS로 공유하며 하나의 놀이문화로 함께 즐기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무민세대의 특성을 지닌 MZ세대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무민세대란 의미 있는 것에만 중점을 두던 것에서 벗어나 무의미한 것에서 새로운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 세대를 뜻한다. 이들은 자신의 취향과 감성이 오롯이 담긴 아이템이라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과감하게 구매하고 이를 통해 꾸밈없는 찐행복, 찐즐거움을 누려 주목을 받고 있다.

내 최애 도시와 골목을 선택하며 취향에 맞게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시티 패키지부터 소장 욕구 자극하는 이색 한정판 굿즈 아이템,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재출시한 아이템까지, 나만의 찐즐거움을 찾아나선 무민세대를 저격한 식음료 아이템을 소개한다.

코카콜라 시티 패키지

코카콜라의 한정판 코크 시티 패키지<사진>’는 국내 6개 도시를 담은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특히 도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골목에 집중해 골목 특유의 감성과 트렌디함을 사랑하는 무민세대에게 찐행복을 선사하는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코크 시티 패키지는 국내 6개 도시(서울, 양양, 제주, 부산, 광주,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MZ세대가 즐겨찾는 힙플레이스로 꼽히는 남산타워와 을지로 골목(서울), 낙산사와 죽도해변거리(양양), 돌하르방과 제주 동문시장(제주도), 광안대교와 해운대 포차 거리(부산), 무등산과 1913송정역시장(광주), 첨성대와 황리단길(경주)를 담았다.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배경으로 화이트와 그레이의 대비되는 컬러를 활용해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을 살렸다. 패키지 중앙에는 도시명을 삽입해 소비자 이해도를 높였으며 각 도시의 포인트를 심플하게 짚어낸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랜드마크와 골목이 눈앞에 펼쳐진 듯 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최애 골목을 선택해 나만의 특별한 의미와 행복을 즐기는 것은 물론, 다시 마음껏 일상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거란 희망과 설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회상하게 만든다.

코카콜라의 짜릿함에 찐 골목이 선사하는 설렘과 추억을 더한 코카콜라 시티 패키지는 250ml, 350ml, 355ml 캔 및 500ml, 1.5L, 1.8L 페트 제품으로 선보였다. 오리지널 코카콜라는 물론 코카콜라 제로 제품으로도 만날 수 있다.

소장 욕구 자극하는 이색 굿즈 아이템

무민세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굿즈다.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 무민세대는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높은 희소가치와 재미를 얻기 위해 굿즈를 구입해 눈길을 끈다. 유통업계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독특한 굿즈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론칭해 완판을 기록했던 브랜드 꼬뜨-게랑을 활용한 스카프 1종과 넥타이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00% 이태리 직수입 실크를 사용한 스카프에는 고급스러운 색상에 빙그레 왕국을 대표하는 제품 이미지와 문장을 패턴화해 독특하면서도 펀(FUN)한 느낌을 살렸다. 넥타이 역시 빙그레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 메로나, 캔디바의 패턴을 적용함으로써 디테일한 희소가치를 더해 무민세대에게 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오뚜기와 협업한 라이언X진라면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진라면과 라이언 캐릭터의 예상치 못한 이색 조합으로, 라면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라면용기, 나무젓가락, 컵라면 타이머를 선보였다. 요리사로 변신한 라이언, 진라면 매운맛을 모티브로 한 아트워크 등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귀엽고 색다른 디자인 컬래버레이션으로 무민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독특한 맛이나 한정판 메뉴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보다 큰 의미와 확실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다 보니 제품의 재출시를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특정 소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써브웨이는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잇따르자 성원에 보답하고자 민트초코쿠키를 1년 만에 재출시했다. 민트초코쿠키는 상쾌하고 청량한 민트와 꾸덕하고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이 매력인 제품으로, 작년 한정판 쿠키로 출시돼 큰 사랑을 받았다. 큼지막한 크기의 초코칩 쿠키 사이에 박혀있는 민트초코칩이 뒷맛을 깔끔하고 상쾌하게 잡아준다. ‘민트초코단의 줄임말인 민초단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민초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벅스는 대표 봄 음료인 슈크림 라떼를 재출시했다.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첫 출시 때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이번 슈크림라떼에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을 첨가해 특유의 진한 풍미를 더했다. 지난해 출시 12일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하며 스타벅스 역대 행사 음료 중 가장 빠른 속도 판매를 기록했던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다가오는 봄의 달달함을 선사하는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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