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온라인 트렌드 겨냥···임산물 수출 확대 물꼬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겨냥···임산물 수출 확대 물꼬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3.1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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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임산물 수출 촉진 대책 발표
국가 인증 케이-포레스트 푸드 개발 
임산물 수출지원 대상품목 대폭 확대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1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환경 변화에 대응해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기본 전략으로 한 '2021년 임산물 수출 촉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1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환경 변화에 대응해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기본 전략으로 한 '2021년 임산물 수출 촉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정부가 비대면·온라인 유통채널 확장 등을 기본 전략으로 한 임산물 수출 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임산물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6.6% 쪼그라들자 정부가 긴급 처방전을 제시한 셈이다. 

산림청은 올해 임산물 수출 목표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억 달러로 목표를 설정하고 수출 확대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주요 대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골자로 한 신유통 채널 시장 진출 확대다. 최근 라이브커머스, 1인 미디어 방송 등 소비자의 뉴미디어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국가별 온라인 시장 성숙도에 따른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가 품질기준을 인증한 국가통합 브랜드(케이-포레스트 푸드, K-Forest Food) 개발도 주목된다. 케이-포레스트 푸드는 엄격한 관리 규정과 체계화된 품질평가 기준을 국가가 마련하고, 이 기준을 통과한 임산물만 국가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올해 대상 품목은 떫은감, 표고, 밤, 대추, 고사리, 송이, 호두, 취나물, 도라지, 더덕 등 10가지다.

정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국외 거주 한국인을 활용하는 케이-포레스트(K-forest) 서포터즈도 활용할 계획이며 아마존·알리바바 등 입점, 온라인 박람회·상담회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출특화시설도 육성한다. 품목별 수출 선도조직을 육성해 수출 활성화 기반 마련과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우선 지역·품목별 수출특화시설 확대를 위해 소요 규모에 따른 지원기준을 기존 1개소(20억)에서 1개소(20억) 또는 2개소(10억)로 사업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수출선도 조직 대상 품목을 확대해 표고·산양삼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수출지원 대상 품목도 대폭 늘린다. 임업장비·석재류에 대한 수출사업 실태 파악과 국외시장 조사를 통해 수출전략을 개발하며, 국제 임업기계전시회 참가 및 한국관 공동 운영, 세계적인 온라인몰 입점 위한 해외인증 획득, 영문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임산물 수출유망품목 발굴대회’를 개최해 단기소득임산물과 목재제품 등 2개 분야에서 6개 업체를 선발해 유망 상품을 개발하고 산양삼 복합물을 활용한 면역 기능개선 소재개발 등 연구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수출물류비와 콜드체인 유통 지원으로 단기 임산물 수출도 끌어올린다. 기존 물류비의 20%까지 차등 지원하고 산양삼, 나물류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임산물 수출 촉진 지원 강화로 임업과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임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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