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업은 생태계 수호자, 자긍심 가져야”
“양봉업은 생태계 수호자, 자긍심 가져야”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4.1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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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화현 제20대 한국양봉협회장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아직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여러 가지 난제들이 존재하지만 모든 양봉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자신한다.”

윤 회장은 양봉산업이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현안을 양봉산업계와 똘똘 뭉쳐 해결해 나간다는 포부를 던졌다.

윤 회장은 양봉산업육성법에 따른 농가등록 기준 완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전담반을 만들어 시행령 개선 등을 논의하겠다식물 다양성 보전 등 꿀벌이 갖는 공익적 가치에 근간을 둔 각종 정책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다가오는 5월과 6월은 전국 양봉농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아까시나무 꽃의 냉해 피해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급감한 바 있으며, 지난 여름 수해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었다이 같은 피해를 직격타로 맞은 양봉농가들을 위해 정부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의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봉산업법이 정착되며 강화되리라고 믿지만, 정부에서 먼저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양봉산물의 유통에 대해서도 생산과 유통 과정을 보다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관련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윤 회장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벌꿀은 동일한 사양관리, 동일한 밀원 방식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업체별 벌꿀·양봉산물 제품의 품질의 차이가 존재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다소 높지 않으며 제 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양봉업계의 활성화와 벌꿀·양봉산물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나 학계, 식품 관련 전문 기업 등에서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써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그는 이어 의무자조금은 유통체계를 확립하고 벌꿀·양봉산물 소비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봉자조금도 현재의 임의자조금 형태에서 의무자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거출 기준을 마련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양봉농가 간 화합을 위해 반드시 의무자조금으로의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의 양봉산업을 단순 1차 산업에서 벗어난 6차 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회장은 양봉산업은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1차 산업에 국한돼있다. 앞으로 양봉관련 공산물을 2·3차 산업과 연관 지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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