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강세지만 소비부진은 여전
돼지고기 가격 강세지만 소비부진은 여전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4.29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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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천 원 후반 진입도매물량 감소가 원인

코로나 장기화로 소비 부진, 5월 가정의 달 기대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4,000원 후반대를 돌파했지만 양돈업계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회복이 두터워진 소비층 영향이 아닌 도매물량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지난달인 4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보다 20% 이상 높은 4,400원대서 시작해 지난달 134,617, 274,818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도매시장 출하두수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중 최고점을 형성한 지난달 27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비육돈은 1,913두로, 전일인 262,272두와 비교해 18%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26일 돼지 도매가격은 4,657원이였다.

이밖에도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인 4월에 출하한 돼지마릿수는 지난달 27일까지 1339,442두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만 두 가량 출하된 것이다.

1471,254두에 달했던 3월 동기간(03.01~03.26, 27일은 휴일)보다 약 9%가량 물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돼지고기 수입 감소와 최근과 같은 공급량이라면 돈가가 더 반등할 수 있으나 소비부진으로 더디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업계 사이에서는 4월 들어 심해진 코로나19 확산세로 가정이나 외식 소비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부산, 김해를 비롯한 대다수의 지역에서 가정에서는 외식으로든 돼지고기 소비물량이 급감한 상황이라며 게다가 돈가가 올라가며 삼겹 소매가격도 올라가자 오히려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다가온 5월 가정의 달이 그나마 소비부진에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대형유통점들 마다 행사를 예고하고 있으며, 봄철 야외 활동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등 그나마 돼지고기 소비가 조금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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