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체 발골 자동화로봇 개발 박차
돼지 도체 발골 자동화로봇 개발 박차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5.0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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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육포장처리업체 인력난 해소 기대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관련 회의 현장. <사진제공=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에 나섰다.

지동화 로봇 도입을 통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식육포장처리업체의 인력난을 해소시킨다는 것이다.

식육포장처리업체는 도축장에서 도축된 지육상태의 소와 돼지 등을 식용할 수 있는 고기로 발골정형 처리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산업이다.

발골정형 처리하는 작업공정은 모두 전문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 특성상 기피 업종임에 따라 대부분의 근로자가 본 업종에 종사하기를 꺼려하며, 전문 인력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젊은 인력이 유입되지 못해 대부분의 종사자들 연령이 40~50세를 넘어서는 등 고령화를 보이고 있다

업장에서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외국 인력으로 대체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육류협회에서는 이런 인력난을 일부 해소시키기 위한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섰다.

4개 업체를 선정해 공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 ‘돈체 발골 대체 공정 개발을 위한 5G 기반 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신청해 지난 3 25일 공동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연구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41 9,000만 원(정부출연금 약 31 6,000만 원)이며 앞으로 49개월간의 기간을 두고 지육 3분할과 전지 및 후지 발골 로봇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적인 연구목표는 생산효율을 시간당 30마리로 현재 20마리보다 50% 이상 끌어올리고·후지 잔여육 비율도 최대한 낮춘다는 것이다.

육류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관리숙련공 양성 불필요인력 수급문제 해결위생관리 및 안전관리 용이생산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그동안 우리 식육포장처리업체 회원들은 현장인력 수급 및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 장기간에 걸쳐 진행할 본 연구사업을 두림야스카와성민글로벌 등의 공동연구개발기관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해 관련업계의 고충 해소와 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사업을 완료한 후 이를 토대로 개발하는 로봇 자동화 장비는 업체에서 도입할 경우 인건비 및 생산성을 감안, 수년 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국가에 본 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해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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