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출 전용기로 승부수 띄워…싱가포르 프리미엄 시장 공략
딸기 수출 전용기로 승부수 띄워…싱가포르 프리미엄 시장 공략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5.0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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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체결 수출 확대-농가소득 증대로 연결시켜
농식품부, 홍콩·태국·베트남 등 주요국가 프리미엄 시장 확보 나서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정부가 싱가포르에 딸기를 수출하기 위해 전용 항공기를 띄웠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현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돼 수출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로 연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딸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농가 및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딸기 수출시기에 맞춰 싱가포르 수출 딸기 전용 항공기를 운항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수출 딸기 전용 항공기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주 4회씩 총 88회 투입됐으며, 이를 통해 전체 싱가포르 딸기 수출의 91%에 해당하는 물량을 수출했다.

또한 업무협약 당시 체결된 운임가격이 4월말까지 동일하게 유지돼 수출업체 및 농가의 물류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딸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산 딸기의 수출을 확대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싱가포르 고급 유통업체 등 집중 마케팅(2~4월)을 추진했는데, 현지 생방송 판매 3분 만에 고가의 한국산 딸기를 완판해 매출액 1만 달러를 달성했다.

여기에 유명 셰프와 연계해 고급 디저트숍 딸기 신메뉴를 론칭하고 예약이 조기완료 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고, 고급 레스토랑 및 호텔 12개소에서 한국산 딸기를 디저트용 식재료로 구매하는 등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4월까지의 수출단가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향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홍콩·태국·베트남 등 주요국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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