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고 딸기 먹고 향기 치료 효과까지 일석삼조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에서 기를 수 있는 반려식물로 일 년 내내 꽃 피고 열매 맺는 사계절 국산 딸기 품종 ‘고슬’을 추천했다.
‘고슬’은 ‘가을’의 제주도 방언으로 2016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중일성 품종이다. 일 년 내내 꽃대가 발생해 흰꽃이 피며 연중 수확할 수 있다. 딸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보고, 먹는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으며, 진한 과일 향을 풍겨 향기 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기존의 관상용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생산되는 겨울딸기 품종으로 흰꽃이 핀다. 화분에 한 개의 꽃대가 폈을 때 판매되지만 이후에는 꽃대가 발생하지 않는다.
붉은 꽃이 피는 외국산 관상용 딸기 일부는 비싼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하고 씨종자로 수입되지만, 기형과가 많이 달리기도 한다. 또 분홍꽃이 피지만 딸기는 달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2011년 국내 최초의 관상용 딸기로 개발한 ‘관하’는 온도가 높고 낮 길이가 긴 조건에서도 분홍색 꽃이 일 년 내내 피고 딸기 맛도 우수하다.
김경호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베란다 텃밭에 사계절 국산 딸기를 심으면 예쁜 꽃도 즐기고 수확의 기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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