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구가 크고 결구가 꽉 찬 양배추 갈수록 인기
[유통트렌드]구가 크고 결구가 꽉 찬 양배추 갈수록 인기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5.0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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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양배추

양배추 균일한 선별-신선도 유지는 필수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양배추는 소비자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용도와 수요처가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증가해 이에 맞춰 재배면적도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다수확 품종 개발·보급, 재배기술 향상으로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세이다.

이에 양배추의 유통도 대량 수요처와 대형 소매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외식업체 식재로 가공업체, 건강식품 제조업체 등 다양한 유형의 대량 수요처가 도매시장에서 필요한 양배추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도매시장 경유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동절기에는 제주, 하절기에는 강원 고랭지가 양배추의 주력 산지로 건재한 가운데 새로운 산자에서의 출하도 증가하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양배추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기, 중량, 신선도, 균일성, 색택, 육질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양배추는 육질 등 내부품질보다 외관품질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 클수록 높은 가격을 받지만, 수요처별로 선호하는 크기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결구가 꽉 차서 무거운 것이 대체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출하지 적정한 수분을 유지하고 겉잎 색이 진녹색이며 육질이 연할수록 식감과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는 양배추를 구매할 때 신선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도매시장에서는 정확한 선별과 신선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농가(영농조합법인)에서 자체 선별 시 균일한 크기와 품질의 양배추를 그물망에 포장해 출하는 것이 유리하며 도매시장에서는 겉잎을 제거해 출하된 양배추는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인식하므로 겉잎이 부착된 상태로 출하하는 것을 선호한다.

도매시장에서는 다양한 품종이 보급되는 가운데 특정 품종의 집중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최근 구가 큰 양배추품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구가 비대해지는 중생종과 만생종품종 재배가 늘어나는 추세다. 농가에서도 재배가 수월하고 구의 직경이 큰 품종이 도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국산 신품종 개발보급과 함께, 도매시장에서는 크기와 중량보다 맛과 식감을 중심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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