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단계 ‘관심’으로 하향
중수본,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단계 ‘관심’으로 하향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5.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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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오리 등 방역 취약 요인 방역조치 지속 추진 
방역시설 기준 보완 등 취약점 개선 방안 마련 계획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발령했던 ‘심각’ 단계 위기경보를 지난 11일부로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하고, 예방 중심의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월 현재 철새는 대부분 북상했고 야생조류에서 1개월 이상(3월 30일 마지막 발생)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여기에 가금농장에서도 지난달 6일 마지막 발생 이후 추가적인 발생이 없으며, 전국 가금농장과 환경 검사 결과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중수본은 관계부처·전문가·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키로 결정했다.

중수본은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하되, 과거 철새 북상 이후 전통시장(토종닭)과 오리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한 사례를 감안해 토종닭·오리 등 방역 취약 요인에 대한 방역조치는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수본은 특히 이번 발생농장에 대한 조사 결과 도출된 방역상 취약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우선 농장 차단방역 오염원(바이러스)이 농장 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농장의 방역시설 기준을 보완하고, 사람·차량·기자재에 대한 방역관리 준수 기준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가금농가, 계열화사업자, 축산관계시설 등 방역주체별 방역조치를 개선하고, 방역실태 사전 점검·보완, 바이러스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체계 개선, 역학조사 강화 등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오염원의 국내 유입이 연례화 되고 있는 만큼, 가금농장과 축산관련시설에서 차량·대인 소독시설, 전실, 그물망 등 미흡한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축사 출입 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 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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