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출 상승…수출 스타품목 육성 성과 나타나
딸기 수출 상승…수출 스타품목 육성 성과 나타나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6.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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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 ‘4,900만 달러’ 기록
주요 수출국 홍콩·싱가포르·태국·베트남 ‘인기 만점’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수출 스타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딸기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딸기가 전년 동기(1∼5월 기준) 대비 24.7% 증가한 4,9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주요 수출국인 홍콩·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에서 상위권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부터 생산부터 수출까지 단계별 15개 실행과제를 구체화해 이행하는 한편, 항공사(대한항공)와 업무협약을 통해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를 운항한 것도 수출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딸기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20% 늘어난 6,500만 달러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딸기 생산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주요 수출국의 고급매장,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생산단계부터 우량원묘 보급과 증식기술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기형과율을 낮추기 위한 실증재배를 완료하고(5월) 전체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표준재배기술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프리미엄 시장공략을 위해 수출국 선호도 상위 품종(매향·금실·알타킹)을 중심으로 딸기 시범 수출단지를 구성하고, 크기·당도·숙도 등의 품위기준을 마련해 맞춤형 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도 매월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난좌용기(기존 2단→1단) 및 내부용기 필름지 개발, 포장용기 디자인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딸기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키고,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무진동 냉장 탑차를 활용, 공항주변 냉장창고도 임대·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주요 딸기 수출국별·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한국산 딸기는 고급매장부터 중저가형, 재래시장까지 폭넓은 소비층이 다양한 반면,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딸기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싱가포르는 타국산(미국·호주 등)에 비해 약 10% 고가이나 인기가 많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딸기는 국내 생산량 대비 수출량이 3% 미만으로 앞으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농식품부에서는 앞으로도 딸기가 스타품목으로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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