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플레이] “스마트폰에 펼쳐진 ‘유니크’한 산림 콘텐츠”···디지털 플랫폼 개발 글로벌 산림복지 성큼
[힐링플레이] “스마트폰에 펼쳐진 ‘유니크’한 산림 콘텐츠”···디지털 플랫폼 개발 글로벌 산림복지 성큼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6.18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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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시대 훌쩍 넘는 농업의 ‘제3인류’(7)

산림 콘텐츠 개발자·구매자를 위한 앱 개발 
산림 크리에이터-소비자간 쌍방향 소통 채널  
빅데이터 집적 기반 다양한 산림 콘텐츠 기대


‘모두의 숲’과 ‘숲노트’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는 김상우 이사(왼쪽)와 오인기 이사.
‘모두의 숲’과 ‘숲노트’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는 김상우 이사(왼쪽)와 오인기 이사.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힐링플레이는 또 다른 꿈을 꾸고 키우고 있다. 다양한 숲 콘텐츠를 디지털로 옮기는 일이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모든 숲체험 프로그램을 망라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두의 숲' 앱은 날마다숲, 숲스타그램, 우리동네 숲지도로 나뉘어 실시간으로 숲과 관련된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예를 들어 날마다숲 카테고리를 터치하면 전국 숲과 관련된 프로그램명, 주소, 상세 설명 등이 나열된다. ‘신사임당 숲태교 프로그램’에 관심이 간다면 진행자에게 문의가 가능하고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우리동네숲지도는 GPS를 기반으로 자신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산림관광 콘텐츠를 지도로 보여주고 지역에 있는 숲해설가를 연결해 주는 식이다. 자신이 생거진천자연휴양림 근처에 있다면 앱을 켜고 검색하면 해당 휴양림 프로그램과 숲해설가들을 모바일에서 만날 수 있다. 

숲체험 클래스라는 특별 카테고리도 있다. 이곳은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등 특별한 자격을 가진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산림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특히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체험 문의에 글을 남기면 역량 있는 산림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역 제안할 수 있도록 쌍방향 소통 창구로 구현하기도 했다. 

김상우 힐링플레이 공평한 숲 연구소 이사는 "산림분야에서의 애플리케이션은 숙박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는데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모두의숲의 경우 누구나 쉽고 다양하게 산림 콘텐츠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하지 않고 공평한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구매자의 문의뿐만 아니라 숲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자신의 콘텐츠를 어필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 채널을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애플리케이션 2종 메인화면.
애플리케이션 2종 메인화면.

힐링플레이에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숲 콘텐츠 개발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론칭했다. '숲노트'다. 이는 숲해설가들이 자신의 근무지에서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근무 일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출퇴근, 근무 일지, 안전점검, 자원 조사 등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숲해설가들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터치하면 자신의 업무를 데이터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휴양림별로 안전에 위협이 되는 특수한 상황은 안전점검 카테고리에서 표를 작성하면 수탁기관에 건의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숲노트에서 눈에 띄는 장점 중 하나는 자원 조사다. 전국 단위 해당 앱을 사용하는 숲해설가들이 자신이 위치한 산림 자원을 조사해 앱에 기입하면 전국 산림에 서식하는 자원이 데이터로 축적된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자원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고 전국에 자생하는 산림 자원이 데이터로 구현돼 산림 동·식물 관련 빅데이터가 될 수 있다. 이는 산림복지 콘텐츠를 고민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는 한편 산림 정책을 입안하는 위정자들에게도 유용한 백데이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아직까지 국내 산림 인프라는 열악하다. 산림 선진국처럼 다양한 산림 콘텐츠 개발에도 소홀하다. 특히 산림분야의 디지털화는 걸음마 수준. 힐링플레이는 글로벌 산림 문화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오인기 힐링플레이 이사는 “숲노트는 숲 전문가들을 타깃팅 한 플랫폼으로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숲의 모든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면서 “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되면 국내 산림 정보와 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산림 강국으로 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힐링플레이가 오프라인 공간의 확장뿐만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온라인 세상에서 숲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농축유통신문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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