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높더라도 무항생제 축산물 구입할 것”
“가격 높더라도 무항생제 축산물 구입할 것”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7.22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소비자 항생제 내성균 출현-잔류 등 우려
항생제 사용 줄이기 정책 마련-현장 실천 필요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대부분의 국내 소비자들은 일반 축산물 보다 가격이 높더라도 무항생제 축산물을 구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천명선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운 가축에서 얻는 이른바 무항생제 축산물이 분명하다면 일반 축산물보다 20%가량 가격을 더 지급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항생제 내성균 출현과 축산물의 항생제 잔류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잘 보여주는 결과다.

설문 결과를 보면, 무항생제 축산물을 살 때 ‘일반 축산물보다 가격을 10% 더 지급할 용의가 있다’는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44.5%로 가장 많았다. 이후 ‘25% 더 내겠다(22%)’, ‘5% 더 내겠다(16.7%)’, ‘50% 더 내겠다(11.2%)’ 순이었다.

이를 평균으로 환산하면 ‘무항생제 축산물을 살 때 19.8% 더 지급할 용의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임병인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제 시장에선 무항생제 축산물 가격이 일반 축산물보다 30%가량 높다”며 “고기 등 축산물에 항생제가 잔류할까 봐 걱정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축산 분야에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 마련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