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폭염 피해 최소화…수급 안정 적극 나설 것”
“농작물 폭염 피해 최소화…수급 안정 적극 나설 것”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8.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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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련 기관과 협력 농작물 관리요령 등 안내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대책반’ 운영 수급불안 대비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정부가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과일‧채소류 등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예방 및 대응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가와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폭염‧고온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사전에 제공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피해 예방 현장 컨설팅 및 약제,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 품목단체 및 지역농협 등을 통해 폭염 시 과수원 미세 살수장치 및 스프링클러, 시설하우스 환풍 및 차광시설 등을 제때 가동하도록 농작물 관리요령을 안내 중이다.

아울러 농진청, 도 농업기술원의 전문가들로 현장 기술지원단(8개 반, 27명)을 구성해 폭염 피해 예방 및 생육 관리를 위한 현장 기술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온·강한 일사에 민감한 고랭지배추는 생산 공백 발생에 대비해 예비 묘 130만 주를 확보해 공급 중이며, 과실이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사과와 단감은 햇볕 데임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탄산칼슘 제재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폭염 이후에는 농작물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약제와 수세 안정 등을 위한 영양제를 즉시 지원(30~50%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과일‧채소류 수급 안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피해 예방조치 외에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생활물가에 민감한 과수‧채소류의 수급을 빈틈없이 챙길 예정이다.

특히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농작물 작황 현황을 수시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조속한 물가 안정 조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한 정부 비축, 계약재배 등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할 계획이며, 추석 성수기를 포함해 공급 부족 등 수급 불안 발생 시 비축 및 계약 출하 물량, 채소가격안정제 및 출하 조절시설 물량(8~9월, 2만 6,000톤) 등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수급조절 물량을 총동원해 시장에 탄력적으로 방출, 가격 급등을 방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주 단위로 주요 과일‧채소류 피해 현황,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매시장별 경락 정보와 반입량 정보를 산지와 공유해 시장 상황에 따라 산지의 제때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당면과제인 폭염 외에도 여름철은 기상 변화 요인이 큰 만큼, 피해 발생 시 피해 현황과 수급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2차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업 재해로 인한 피해가 농업인과 소비자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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