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선제적 위기대응 빛나
충북, 과수화상병 선제적 위기대응 빛나
  • 김홍식 본부장
  • 승인 2021.08.2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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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83억 원 손실 절감 성공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충청북도의 과수화상병 선제적 위기대응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충북도의 과수화상병 피해 면적은 13일 기준 94.9ha로 집계돼 전년도 281ha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피해액도 전년도 571억 원보다 383억 원 줄어든 188억 원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올해 괴산, 단양에서 과수화상병이 신규 발생했지만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에 따라 주변으로 크게 확산하지 않았고, 기존 발생지이며 사과 재배 주산지인 충주와 제천에서도 단계별로 총력 대응해 확산세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충북도는 올해 발생이 줄어든 이유 중 핵심은 전국 최초로 시군에 권고한 ‘7대 행정명령으로, 적극적인 사전 방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소독 의무화, 농작업 이력 관리, 교육 이수 등 과수농가 차단방역 예방 수칙에 대한 내용으로 현재 충북의 전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충북도 과수화상병 업무 매뉴얼(SOP)을 만들어 시·군에 전파함과 동시에, 교육까지 추진하고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의심 신고부터 손실보상금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실제 발생 상황과 동일하게 설정한 후, 미비한 사항을 보완해가며 신속한 현장 대응 역량을 키워냈다.

최재선 도 농업기술원 과장은 올해 충북도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 대책을 전국 최초로 시도해 왔다이러한 우수사례는 농촌진흥청과의 업무 공유로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켜 방역 대책에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올해 과수화상병 초기 대응을 위해 예찰 면적 기준을 2배로 넓히고, 집중 예찰 기간을 6월 초로 앞당기는 등 중앙 지침보다 강화했다.

또한, 신규 시군 발생 시 도와 시군이 긴급 합동 예찰을 추진해 발생 과원 반경 2km 이내 과원을 전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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