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수입 권장하나” 군납 입찰방식 중단 촉구
“국방부가 수입 권장하나” 군납 입찰방식 중단 촉구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8.2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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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식량안보 역행 부실급식 우려
특정업체 낙찰 위한 특혜 의혹까지 제기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국방부가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장병급식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당 방식에 대해 저품질 수입산 농축산물을 권장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지난 25일 ‘수입 농축산물 권장하는 군납 입찰방식 당장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방식이 식량안보를 역행하고 오히려 부실급식과 군납비리 의혹을 야기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존 먹거리 시장을 탈피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선순환체계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군납 입찰방식 변경은 이 모든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공공부문부터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며 수입 농축산물 급식을 추진한다면 대한민국 농축산업의 미래는 어디에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군납입찰 서류의 현품설명서에는 각 식자재의 냉장·냉동 여부, 원산지, 중량, 그리고 취급품목 업체명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어 과연 이것이 경쟁입찰은 맞는지, 특정업체의 낙찰과 이익을 위한 특혜가 아닌지도 의문스럽다”며 대기업 특혜 의혹까지 제기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국한우협회는 농업농촌의 대표 품목으로서 이번 사태를 엄중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방부는 즉각 무분별한 수입농축산물 식재료 공급을 권장하는 군납입찰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내산 농축수산물로 군급식의 질을 높여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 농축산물로 도배된 퇴보적인 저품질 군급식은 오히려 장병 부실급식을 부추기고 군인의 건강과 국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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