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인제 이어 홍천까지…연이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고성·인제 이어 홍천까지…연이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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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일제검사 중 ASF 감염 확인양성 멧돼지 발견 이력

농식품부, 2,300여 마리 살처분농장출입통제 등 방역조치 실시

8월 26일 기준 농장 발생 현황 <사진제공=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인제서의 농장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열흘 만에 인근 홍천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벌써 이달만 3번째 사례로, 강원지역 농가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26일 강원 홍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발생 농장은 약 2,300마리를 사육하는 비육농장으로, 8대 방역시설이 설치된 상태였다.고성과 인제 발생농장과 역학관련 농장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강원도 전체 농장에 대한 선제적 일제검사 중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다. 농장 주변 방역대(10km) 내 돼지농장은 없었다.

특히, 해당 농장은 인근 멧돼지 방역대(10km)에서 멧돼지 양성개체가 지난 4일부터 5건 발견됐던 만큼 이미 이동제한 조치 중인 상황이었으며, 이번 발생으로 인한 추가적인 이동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인에 따른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농장주와 모든 근로자가 다음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발생농장 인근서 야생멧돼지가 자주 검출된 점에 관해 경기·강원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돼있을 것으로 판단, 중수본은 오염원 유입 위험성이 높은 돼지농장에 대해 기본방역수칙 준수여부 확인과 농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8대 방역시설 설치, 농장 내 차량진입 통제, 분뇨 처리방법, 모돈사 방역관리, 텃밭 등 영농활동,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에 대해 점검하고 미흡농장은 컨설팅 등을 통해 보완에 나섰다.

중수본은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돼지에서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축방역기관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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