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업] "앗! 이건 사야 해"···추석 선물세트 트렌드
[뉴스픽업] "앗! 이건 사야 해"···추석 선물세트 트렌드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9.03 09: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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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즌이 왔다. 코로나가 바꾼 비대면 시대는 추석 선물세트 시장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보다 휴대폰으로 인사 메시지를 전하는 랜선 명절이 트렌드처럼 굳어지면서 선물로 나마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김슬기(34) 씨도 코로나 이후 맞이하는 세 번째 명절에 대한 고민이 많다. 아직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친척들이 모이는 곳이 꺼려진다는 김 씨는 올해 그럴듯한 선물세트로 고향 방문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한다.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평소 김 씨의 구매 스타일에 맞게 스마트폰으로 유통 업체 몇 곳을 서핑한 그녀는 깜짝 놀랐다. 과거 2~3만 원 대의 저렴한 선물세트와 10만 원대의 중저가 중심으로 양분됐던 선물세트 시장이 2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까지 포진돼 있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어서다.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 농축산물 위주 선물세트 시장은 고급 위스키 시장이 몸집을 키웠고, 마스크·손 세정제와 같은 위생 상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송로버섯+한우, 열대과일+육가공품 등 기존 농축산물의 품목 간 컬래버 상품도 론칭되면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과·배와 같은 추석 명절 대표 선물세트보다는 이제 샤인머스캣·망고·만감류와 같은 당도 높은 과일들도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이색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2억 원대의 코냑 선물세트를 론칭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CU 등 소매 유통업계에서는 이동형 주택, 요트까지 등장하면서 초고가 선물세트의 품격을 새롭게 쓰고 있다.

이번 추석은 건강식품이 대세 중 대세로 떠오른다. 대부분의 유통업계가 코로나를 염두에 둔 건강 선물세트를 겨냥하면서 프리미엄 축산물, 청정해역에서 건져올린 수산물, 홍삼 등 최고급 임산물, 영양 카테고리로 구분되는 건강 기능식들이 벌써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슬기 씨는 이번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국내산 농축산물로 구성된 상품을 점찍었다. 김 씨는 "어르신께는 버섯과 한우 컬래버 선물세트, 가까운 친지들에게는 샤인머스캣 망고로 구성된 상품을 골랐다"면서 "명절마다 선물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 같아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고 답했다. 본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변화하고 있는 선물세트 유통가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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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촌놈 2021-09-13 21:04:50
저도 이번추석선물세트로햄세트 구입했지요.목우촌햄선물세트 상생재난지원금으로 구입 했지요.한우와돼지고기 그리고과일 등 상당한 제품이 팔릴것 입니다. 풍성한추석 잘들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