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이하로 ‘닭고기 가격’ 형성 우려
농경연, ‘9월 육계 동향’ 전망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닭고기 공급 과잉이 우려돼 닭고기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9월 육계 동향’에서 이 같이 예측하고, 종계 입식 조절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육계 동향을 보면 지난 1일 기준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2∼4월 집중 입식된 육용 종계가 병아리 생산에 가담 전이고, 지난 7월 종계 노계 도태 증가로 8월 병아리 생산이 줄어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8월 2∼4월 집중 입식된 육용 종계의 병아리가 생산에 가담해 병아리 생산량이 공급과잉이었던 전년 대비 많아 9월부터 육계 사육 마릿수 가 과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9월 육계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8%, 평년 대비 4.9% 증가해 9월 닭고기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생계유통가격은 일평균 육계 도축 마릿수 증가와 추석 이후 닭고기 수요 감소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 9∼11월 병아리 생산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여기에 10∼12월 도축 마릿수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0월 이후 닭고기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 관계자는 “8월 이후 2∼4월 집중 입식된 종계가 생산에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닭고기 공급과잉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닭고기 공급과잉으로 인해 생계유통가격은 지난해보다도 하락한 생산비 이하로 형성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종계 도태 및 입식 관리 등 닭고기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