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순창군, 순창군보건의료원 정영곤 원장 임기 11년 맞아
[사람in]순창군, 순창군보건의료원 정영곤 원장 임기 11년 맞아
  • 구윤철 기자
  • 승인 2021.09.12 22: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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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고령화에 따른 맞춤형 의료서비스 살려
만성질환과 질병예방에 중점
유일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역할 톡톡히 해내
순창군, 블라인드 만족도 조사에서 응급실 진료서비스는 83%가 만족 결과 나와

[농축유통신문 구윤철 기자] 

순창군보건의료원 정영곤 원장(사진)이 2010년 10월 13일 첫 임기를 시작해 2021년 10월 13일이면 임기 11년을 맞는가운데 순창군이 순창군보건의료원을 찾은 환자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사전 설명 없는 블라인드 만족도 조사에서 응급실 진료서비스는 83%가 만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81%가 응급실을 다시 이용할 생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농축유통신문 DB>

전북 순창군 순창군보건의료원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순창군보건의료진을 위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여러 통의 손 편지를 순창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들이 지난 720일 보내왔다.

이런 가운데 순창군보건의료원 정영곤 원장이 20101013일 첫 임기를 시작해 20211013일이면 임기 11년을 맞는다.

이에 앞서 순창군보건의료원은 정영곤 원장이 취임하기 전 상당기간 공석으로 순창군 지역 특성상 농촌 지역주민들의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11년을 맞은 순창군보건의료원 정영곤 원장을 본지가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정 원장과의 만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이뤄졌다.

정 원장은 본지를 만난 시간 중에도 환자가 오면 바로 환자 진료를 보러 나가는 등 순창군보건의료원을 찾는 지역민들을 향한 애정이 남달라 보였다.

정 원장은 첫 인사에서 취임 후 지금까지 지역주민들과 공무원들과도 유대관계를 유지하다보니 이제는 나도 순창군민이 다 됐고 순창군은 알려진 바와 같이 장수의 지역이 됐다. 지난 11년을 비롯해 앞으로도 공직에 몸 담고 있는 한 헌신을 다해 그 동안의 의료 경험을 살려 순창군 의료조직을 잘 이끌어 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 원장은 지난 11년의 시간 동안 순창군보건의료원은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농촌지역의 의료원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의료원의 틀을 만들어 냈다고 자평했다.

정 원장은 광주광역시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보건의료원의 활동을 세심히 살피면서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고충문제도 해결하고 진료 실태 파악에도 적극 나섰다.

또한 각 면 단위별로 방문해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 불편사항과 개선점 등을 듣고서 순창군보건의료원 운영에 적극 반영해 왔다.

이런 가운데 순창군이 719일 보건의료원을 찾은 환자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사전 설명 없는 블라인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의료진, 접수, 수납창구 직원 등 부분별 서비스 만족도와 시설 청결도 외에 진료 대기시간 만족도 등 모두 13개 항목을 위주로 했다.

조사 결과 의료진에 대한 충분한 설명에 대한 문항에서는 평균 91%만족한다고 나타났고 진료와 검사를 위한 대기 시간은 77%가 적정하다는 반응이 나와 정영곤 원장의 11년에 대한 중간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병원 실내 청결도는 92%가 청결하고 응급실 진료서비스는 83%가 만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81%가 응급실을 다시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해 응급실 운영 전반에 대해 객관적 합격점을 받았다.

순창군이 실시한 블라인드 만족도 조사에서 순창군보건의료원 응급실 진료서비스는 83%가 만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81%가 응급실을 다시 이용할 생각이 있다는 결과가 지난 7월 19일 나왔다.<사진=순창군보건의료원 제공>

이번 평가는 의료원을 찾은 순창군민을 상대로 무작위 블라인드 만족도 조사를 벌였기에 신뢰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영곤 원장은 농촌 지역의 특성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고 의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의료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고심이 많다며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이에 정 원장은 노인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고령화 추세로 고령인구의 증가에 대비해 인간다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양과 휴양의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노인요양시설의 수요에 걸맞게 단순 요양 차원을 넘어 자신의 삶을 새롭게 구가하는 시스템을 갖춘 프로그램도 도입되어야 하고 순창군이 가지고 있는 청정 산림욕과 가벼운 운동 등을 병행할 수 있는 공원이 갖춰진 요양시설의 필요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영곤 원장은 순창군과 순창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건의료원의 시설은 현재 좋은 편이다. 입원시설과 의료진의 전문성도 높이 평가되고 보건사업도 지역주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순창군의 특성상 노인들의 만성질환, 질병예방에 중점을 두고 주민보건 복지에 힘쓸 것이며, 의료원 직원의 화합을 유도하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 11년을 맞는 정영곤 순창군보건의료원장은 비뇨기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광주 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에서 의학전문의로 졸업 후 2004년에는 박사과정을 거쳤다.

또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환자를 돌보면서 취약계층을 상대로 의료봉사 활동도 펼쳤다.

정 원장은 광주광역시 인광 알콜상담센터와 광주광역시 광산구 정신보건센터의 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고 지난 2010년부터 순창군보건의료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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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2021-09-12 22:30:07
보건의료원이 병원 수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