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량 급증… 5월 분유 재고량 1만톤 넘어서
원유생산량 급증… 5월 분유 재고량 1만톤 넘어서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2.06.15 09: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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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진회, 묶음판매 및 덤 판매 등 과열경쟁 재발 우려

원유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해 예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원유소비량 감소로 인한 분유 재고량이 1만톤을 넘어서고 있어 업체들 간의 묶음판매 등 과열경쟁이 또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에서 발표한 원유수급동향에 따르면 2012년 1∼4월 생산량은 수급균형을 이뤘던 ’10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반면, ‘12. 4월 당월 생산량은 ’10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원유생산량이 급격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평균도축두수가 2010년 1∼4월 5498톤/일에서 2012년 동기대비 5752톤으로 28.8% 감소했고 도태월령은 17.1%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초과원유 정상가격 지급, 체세포수 2등급 단가 인상 등으로 단기증산이 촉진되면서 농가의 사육의욕 등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수입유제품 국산원유 대체 확대, 경기침체 및 가격인상 등 소비감소로 인해 원유소비량은 2010년 1~4월 5140톤에서 2012년 동기대비 4958톤으로 3.5% 감소했으며 이는 커피유음료 29.1%, 발효유 25.8%, 시유 2.3% 등 원유부족 이후 수입 분유로 전환된 가공유제품의 사용량이 국내 생산량 회복 이후에도 국산원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산원유 잉여량이 2010년 1~4월 8만3000톤에서 2012년 동기대비 9만6000톤으로 1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분유 재고량은 지난 4월 8495톤에서 5월 현재 1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수급 불안정시 나타났던 묶음판매 및 덤 판매 등 과열경쟁 재발과 함께 시유업체 경영악화 심화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낙농진흥회 조재준 사업부장은 “이와 같은 원유생산 급증 및 잉여량 증가에 따라 관련단체 및 유업체 등 낙농전문가로 구성된 ‘우유수급안정 및 소비확대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수급상황점검 및 소비확대 대책방안 등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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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2012-06-19 09:39:22
불현듯 2002년 원유대란이 생각난다.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먼저 대처해 농가 피해가 없도록 했으면 합니다.

정부의 책임 2012-06-18 08:18:56
결국 정부의 안일한 구제역대책과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무작정 수입해댄 수입분유탓으로... 결국 죽어나는 것은 농민들뿐..... 답이 안나온다,, 한국낙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