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코로나 사태 진정국면 안보여
가락시장 코로나 사태 진정국면 안보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9.2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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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휴업에도 감염자 지속적 발생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추석연휴 휴업일 연장까지 진행했던 가락시장 코로나19 감염속도가 좀처럼 줄지 않아 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91일부터 22일까지 가락시장 종사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약 380명이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집단감염 사태가 진정되지 평년보다 길었던 추석 연휴 휴업 일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가 20여 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락시장의 집단감염 사태는 일부 종사자들의 안일한 방역의식과 관리 소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집단감염이 일어난 9월 이후에도 가락시장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담배를 피면서 걸어가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가락시장 주변에서는 가락시장 종사자들의 사적모임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락시장은 면적(54)이 넓고 불특정다수가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 내 왕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인 만큼 차단방역이 쉽지 않은데도 코로나19 차단방역을 위한 제재나 인력투입을 통한 통제도 미미한 상태다. 현재 가락시장 경매장의 주요 통제는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아닌 장소를 사용하는 주체들이 차단방역 업무를 실시하고 있어 실효성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가락시장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는 직원들이 코로나19 차단방역을 위해 현장에서 안내업무 정도를 지원하고 있지만 통제가 쉽지 않는 상황이라며 가락시장의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도 전 직원을 동원해서라도 원활한 차단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락시장 현장에서는 경매가 진행되는 시간이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직원들이 야간 근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전 임직원 중 삼분의 일씩 돌아가며 특별 야간근무를 진행하는 등 각 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 조기 종식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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