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농협, 국내산 벌꿀-프로폴리스 제품 수출 길 열어
양봉농협, 국내산 벌꿀-프로폴리스 제품 수출 길 열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0.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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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수출 선적식 가져…총 ‘5천만 원’ 상당 수출
김용래 조합장 “벌꿀 브랜드화 시켜 시장 더 확대할 것”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양봉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산 천연 벌꿀과 프로폴리스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수출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양봉농협 경제사업부 세미나실과 야외행사장에서 ‘벌꿀 및 프로폴리스 제품 싱가포르 수출 선적식’를 열었다.

양봉농협은 2년 연속 흉작으로 벌꿀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꿀과 관련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수출을 기획했으며, 향후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동남아와 전 세계 각국에 국내산 벌꿀과 프로폴리스 제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프로폴리스 치약 120g 5,000개와 프로폴리스 비누 100g 5,000개 등 1,600만 원 상당의 프로폴리스 제품이 수출된다.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벌꿀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벌꿀

여기에 올해 수매흉작으로 인해 수출 물량이 제한돼 있지만 벌꿀에 대한 지속적인 수출 요청이 있어 청밀 야생화 꿀 500g과 청밀 피나무 꿀 500g 총 3,000개로 3,000만 원 상당의 물량이 싱가포르 시장에 들어간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 및 제공하는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될 예정이며, 1회 방송 시 동시 시청 인원 2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라이브 커머스에서 방송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대엽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국산 천연 벌꿀의 우수성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내 유명 백화점 등에서도 우리 벌꿀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상기후 여파로 벌꿀 수매량이 적어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국내 양봉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출은 국내산 벌꿀과 프로폴리스의 우수성을 다른 나라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양봉산물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국내 양봉농가의 실익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벌꿀인 마누카 벌꿀처럼 우리의 천연 벌꿀이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게 이번 수출을 기회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고유의 벌꿀 브랜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벌꿀 등급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벌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수출이 해외 진출로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고, 앞으로 우리 벌꿀과 양봉산물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봉농협은 이번 수출 물량 이외에도 프로폴리스와 허니청 등 신제품과 관련된 제품들을 수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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