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부 쌀 과잉 생산 물량 격리 놓고 동상이몽
현장-정부 쌀 과잉 생산 물량 격리 놓고 동상이몽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0.14 17:2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제적 시장격리 추진” 對 “최종 생산량 따라 결정”
농민단체, 수확기 쌀 시장 혼란방지 위해 신속히 추진
농식품부, 시장격리 요건 해당 경우 감안 격리 조치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382만 7,000톤으로 전년 350만 7,000톤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장에서는 쌀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쌀값 폭락을 우려하며 정부의 선제적 시장격리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쌀 예상생산량’ 결과, 논 재배면적 증가(0.8%)와 10a당 생산량 증가(8.2%)로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32만 톤 증가(9.1%)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유수형성 및 수잉기)에 일조시간 증가와 평균기온 상승 등 기상여건 호조로 완전 낟알 수 증가로 인해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내년도 쌀 수요량이 355만 톤으로 예측되고 있어 28만 톤 가량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현장에서는 쌀 과잉 생산으로 인해 수확기 쌀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민의길 관계자는 “법률에 근거 10월 15일 이전에 소비량 대비 3%이상 초과된 물량에 대한 시장격리를 발표하고, 수확기 시장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소비부진에 구곡 재고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FAO 권장 재고량인 70~80만 톤을 비상 비축하기 위해 올해 공공비축미 35만 톤에 21~30만 톤의 추가 격리를 별도로 진행하고, 쌀값이 1kg 3,000원 이하로 하락 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에서도 올해 쌀 생산량이 과잉될 것으로 예측된 만큼 쌀값 안정을 위한 선제적 시장격리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9~10월 경 선제적 시장격리를 조치한 바 있다. 현재 쌀값이 심상치 않다고 볼 때 올해 과잉물량 28만 톤은 선제적으로 시장격리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지금 정부 내 논의를 시작해 10월 중순 이전에는 시장격리 발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수확기에 농가가 안정적으로 벼를 출하하고, 쌀값이 급등락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수확기 중 공공비축미 매입(35만 톤)과 함께, RPC·DSC 등 산지유통업체에 벼 매입자금 3조 3,000억 원(정부 1조 2,000억 원, 농협 2조 1,000억 원)을 지원해 수확기 농가 벼 출하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쌀 최종 생산량(11월 15일 통계청 발표)에 따라 ‘수급안정제도’상 시장격리 요건에 해당할 경우 쌀값 등 수급상황을 감안해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대책을 보완하되, 관계부처 협의, 양곡수급안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풍 등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 쌀 품위 저하를 막기 위해 병충해, 흑수 등에 의한 피해 벼는 농가 희망물량을 매입하고, 재해보험 가입 피해농가에 보험금을 지급(11월~)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확기 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11~12월 동안 국산-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최종생산량 확정 및 수확기 산지쌀값 등을 감안해 수급 상황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수급안정조치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일반농민 2021-10-16 18:58:34
올해 우리농민들이생산한 쌀이 상당이 증가 할것 같지요.저의집도오늘벼수확을 했는데 상당이 증가 했지요. 저의양평군 벼수확양 상당한 증가가 예상 되지요.벌서부터 농민들 걱정 입니다. 쌀가격하락과 농협에서 벼수매가을 작년수준으로 동결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지역은 40킬로벼수매가을 3천원정도 하락해서 지급하고자 하지요. 그쪽농민들 지금 집회을 하고 있지요.인건비상승 그리고비료와자제비 상승으로 농민들 힘든 심정 이지요. 어느정도 가격 인상을 해주어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