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 발표
산림청,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 발표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10.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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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에 기반 기후위기 적응 전략 마련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이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이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고산 침엽수의 쇠퇴 현상이 지속되자 산림청이 7개 수종의 침엽수종 보전·복원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19일 산림청 브리핑룸에서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눈향나무, 눈잣나무, 눈측백 등 7개 수종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4대 전략 11대 과제가 담겼다. 산림청은 △고산 침엽수종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고산 침엽수종 보전기반 구축 △보전·복원 사업 강화 △연구·협력 활성화 및 추진기반 정비 등 4가지 전략을 짰다.

산림청은 우선 현장 모니터링 조사방식을 개선하고 생육 유형별 생태계 정밀조사를 통해 쇠퇴원인에 대한 가설을 검증해 향후 복원사업의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성을 통해 고사발생 위험지도를 만들고 취약지역을 도출해 선제적 관리하는 안도 담았다.

복원사업 표준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평가 지표도 개발한다. 또한 유전다양성 평가를 기반으로 복원대상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복원에 필요한 지역을 산출할 방침이다.
천연갱신 유도, 밀도조절, 기상피해 저감, 동물·병해충 피해 예방사업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등 현지 내 보전사업도 추진된다. ‘현지외보존원’은 향후 복원소재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성 및 관리하는 안도 담았다.

연구를 위한 기반도 조성된다. 현장실연 사업의 효과 검증, 복원재료 확보를 위한 증식기술 개발과 유전다양성 유지·관리 기술개발 등 현장기반 연구도 강화된다. 또한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생태계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조직의 인력도 확충할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후위기 적응 전략을 마련하고 자연기반 해법을 통해 고산 침엽수 쇠퇴 현상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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