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벼 도복 영상 자동 분석 프로그램 개발
국립종자원, 벼 도복 영상 자동 분석 프로그램 개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0.2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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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드론 활용…정확-객관적 정보 신속 전달
ICT 기술과 연계한 실질적 성공사례 계속해서 발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ICT 기술과 드론을 활용한 벼 도복 영상 자동 분석 프로그램이 개발돼 현장의 농업인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종자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지난 21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신두리 일대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도복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촬영된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자동 판독 프로그램이 분석한 도복(벼 쓰러짐) 면적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도복이 발생한 전북 김제시 현장에서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평가했다.

국립종자원은 벼가 생육하는 과정을 검사하기 위해 넓은 현장에 직접 방문·확인·기록해 검사원의 직관과 경험으로 이뤄지던 포장검사 업무를 드론을 활용한 빅데이터 정보로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화했다. 벼 도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과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드론이 도복된 벼를 쵤영하고 있다.
드론이 도복된 벼를 쵤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태풍 등 자연 현상으로 도복 등이 발생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한 2만 여장의 사진을 수집·분석해 개발된 것으로 도복 면적 판독이 가능하며, 정확도는 93% 정도다.

도복 외에도 벼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이 발생하는 빈도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완성 단계이며, 올해 말까지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키다리병 검사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품종 심사에도 식물체의 크기, 길이 등을 측정하기 위한 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에 활용 중이며, 색체를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중으로 2022년부터 신품종 심사에 직접 사용할 방침이다.

최병국 국립종자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진행해온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도복 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촬영된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자동 판독 프로그램은 ICT 기술과 연계한 실질적 성공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종자원은 종자 관련 업무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화하기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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