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자율작업 가능 트랙터 내년 상반기 상용화한다
대동, 자율작업 가능 트랙터 내년 상반기 상용화한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1.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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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식-RTK-GPS기반 기술 개발…작업정확성 높여
해외 선진국과 기술격차 크게 축소 경쟁력 업그레이드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대동이 주행뿐만 아니라 자율작업까지 가능한 농업용 트랙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트랙터는 다른 농업기계에 비해 높은 사용빈도로 장시간 사용되고 있고, 일반 경운정리 작업뿐만 아니라 중경제초, 수확, 운반 등 다방면에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어 무인 자동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트랙터 기술은 해외 선진국(3~4단계-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대비 낮은 직진 자율주행(1~2단계-자동조향, 자율주행)만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동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첨단 생산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정부연구개발비 60억 원을 지원받아 3년간 농식품 R&D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과 자율작업에 적합한 핵심모듈을 개발하고, 주요 농작업지에 성능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자율주행 트랙터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농업용 트랙터는 영상인식 및 RTK-GPS기반 기술로 다양한 형상의 포장 내에서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생성된 경로를 따라 별도의 핸들조작 없이 경운작업과 자동선회가 가능해 농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증 시험을 통해 성능평가 검증을 완료했으며, 작업오차 평균 10cm 이내, 작업정확도 95% 이상으로 나타나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장비 보유국(미국)의 성능수준과 대등한 것으로 확인돼 해외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크게 축소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트랙터 HX시리즈
자율주행트랙터 HX시리즈

대동은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업용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자동 변속기능과 다양한 작업기를 이용한 자율작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트랙터 외 지능형 농기계 생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국내 농지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모듈 및 기술을 개발하게 돼 고품질의 지능형 농기계 생산 및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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