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개협, ‘스마트 양돈산업’으로 체질 개선 본격화
종개협, ‘스마트 양돈산업’으로 체질 개선 본격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1.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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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과원과 AI기반 정밀 측정·관리 시스템 구축 나서
종돈산업 획기적 변화 가져와…2024년 상용화 목표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양돈산업은 쌀과 함께 국내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중추 산업이지만 종사자 감소와 고령화,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양돈산업이 3D업종으로 인식이 확산되면서 축산전공자도 기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빈번한 인력교체와 전문성 저하로 인해 양돈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ICT와 결합한 AI 기반 ‘스마트 양돈’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일루베이션, (주)정P&C연구소와 함께 ‘돼지 경제형질 체중, 체척 및 외모심사 정밀 측정·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오는 2023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종돈의 체중·체형 등 경제형질 정보의 자동 측정 기술 개발로 종돈 선발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우선 1단계 1년차에는 종돈 정밀 측정·관리 시스템 개발(종돈 체척 정밀측정 2D·3D 이미지 수집 장치)과 참여 종돈장에 시스템 설치 및 자료측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2년 차에는 AI 기술을 이용한 체척, 체중 및 외모심사 추정 알고리즘(딥러닝 기술 활용)을 개발하고, 품종별 실측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 3년차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및 활용 서비스 개발, 국가 능력 검정 시스템과 연계한 측정, 자동화 체계 구축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종개협과 연구소는 국가단위 검정등록사업 수행 및 컨설팅 기관으로, 돼지 체척, 체중 외모심사 자동화 기술 실증연구, 품종별 돼지 체중, 체척 및 외모심사 자동화 기술 실증 시험 및 자료 수집 역할을 수행한다.

축과원은 가축개량총괄 기관으로서 종돈 체척 등 자동화 측정자료 활용과 국가단위 능력검정체계와 연계한 실시간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루베이션은 양돈 스마트팜 ICT개발 업체로 인공지능 활용 종돈의 체중·체형 정밀측정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서고, 형질 측정 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역할을 집중할 예정이다.

종개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수행되면 종돈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종돈 검정 수행 및 자료 관리가 가능해지고, 종돈 생산성 개선을 통한 모돈의 생산성 향상 및 양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객관화된 지표 자동 분석을 통한 종돈 사양관리의 정밀도 증진 및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돈 생산성 개선에 따른 국내 양돈농가 수익성 향상 및 국가 양돈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며, 필수 노동인력 대체에 따른 현장인력 고용부담 및 고정비용 저감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3차 스마트 양돈산업 성장 촉진으로 신 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이 끝나는 동시에 제품 양산 및 판매를 2024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국내외 공인시험성적서 취득 및 해외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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