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농우바이오 청명가을 재배 농가
[현장탐방] 농우바이오 청명가을 재배 농가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11.17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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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성·맛 동시에 잡았다"···김장배추 품종 주목

품종 선택 중요 토양 관리에 집중


조수영 농가의 배추밭 모습.
조수영 농가의 배추밭 모습.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장배추 품종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갑작스러운 한파와 이상기후로 피해 농가가 크게 늘어나면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배추 품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본지에서는 배추 농사 35년 경력의 조수영 대표를 찾아 배추 생육상황과 재배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조 대표는 2019년부터 농우바이오의 청명가을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올해 많은 농가들이 병해충 발생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조 농가의 배추밭의 생육상황은 초록 빛깔의 배추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조 대표는 “농사는 하늘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천지차이인데, 올해는 한파, 폭우, 폭염 등으로 인해 많이 힘든 해였다. 그럼에도 바이러스, 충해는 전년과 비교해 비슷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배추는 시장성과 상품성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데, 제가 재배하고 있는 배추는 기존 타사 배추 대비 P박스 기준 1톤 정도 더 나간다. 예를 들면, 타사 배추는 P박스 기준 7.5톤, 제가 재배하는 배추는 8.5톤 정도로 공장에 입고할 때 1톤에 대한 값을 더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다른 농가보다 병, 바이러스 피해가 적었던 또 하나의 관리 방법은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귀띔한다. 그는 배추 농사를 짓기 전에 감자와 양상추를 윤작해 연작피해를 미리 방지한다. 연작재배를 할 경우에는 병원균 감염이 높아 배추 무름병 등에 취약해져서다. 또 토양에 섬유질(나무 파쇄, 볏짚, 옥수수 짚 등)과 미생물을 넣어서 토양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농우바이오 배추 담당자 김재형 팀장은 “청명가을은 조기 가을용으로 만들어진 품종으로, 시장 출하 및 김장에 적합한 맛과 숙기를 갖고 있다. CR내병계 배추로 뿌리혹병에 강하고 구 크기가 큰 품질계 배추다. 또한, 숙기가 빠르면서도 중륵 뻗는 힘이 좋아 수확 시기가 며칠 지연되더라도 내부 꼬임이 적어 절임용으로도 용이한 배추이다. 농가 및 배추 유통인, 김치공장에서는 병에 강하고 품질이 우수하여 시장 출하 및 김치공장 납품 시 좋은 시세를 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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