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신곡 수급 ‘원활’…“해운정상화가 관건”
미국산 신곡 수급 ‘원활’…“해운정상화가 관건”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11.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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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옥수수·대두 생산량 증가중국 수요 꺾여

코로나19발 물류 대란방향성 예측 어려운 상황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올해 미국산 신곡 생산량 증가로 원활한 수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망 문제로 인한 글로벌 물류 차질 우려가 지속되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사료협회는 지난 10일 미국곡물협회와 공동으로 '2022년 국내외 사료산업 여건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Marty Ruikka 프로익스포터대표의 국제 곡물시장 주요 이슈Mr.John Hagios 앤더슨부회장의 ‘DDGS 시장 전망’,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 센터장의 ‘2022 환율전망’, 그리고 윤재웅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의 ‘2022 건화물선 해운시황 전망이 발표된 가운데, 사료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Marty Ruikka 대표는 올해 미국 2021~2022시즌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는 역대 2위인 38,2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동 시즌 미국 대두 생산량 전망치는 12,1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중국의 사료곡물 수입량은 둔화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기말 재고의 경우 옥수수 3,800만 톤, 대두 900만 톤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3%, 24.9% 증가해 신곡의 충분한 공급이 예상된다중국은 2020년에 ASF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양돈산업의 부활을 위해 다량의 옥수수를 수입했으나, 양돈산업의 기업화, 집약화에 따른 사료효율 증가로 옥수수 수요량의 증가세가 둔화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전문가들은 공급망 문제로 인한 글로벌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보였다.

Mr.John Hagios 부회장과 운재웅 박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Mr.John Hagios 부회장은 공급망 문제로 인한 글로벌 물류 차질은 DDGS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으며, 운재웅 박사는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요 폭발이 공급망 차질을 불러일으키며 운임시장을 다소 과열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윤 박사는 각 국 내륙 물류의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항만 체선에 따라 컨테이너선, 벌크선 운임료가 급증했다. 미국과 호주·중국의 갈등에 따른 원자재 수요 변화는 운임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있기도 하다내륙물류 혼잡 완화에 따른 해상물류 체선 완화 및 국제 정세의 안정화가 건화물선 해운시황 정상화의 관건인데 코로나19의 돌파감염 및 국제정세 불안정은 여전히 공급망 차질의 요인으로 남아있어 현 시점에서의 해운시황의 방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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