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급식 농축수산물 경쟁입찰제 전환방침 철회해야”
“군급식 농축수산물 경쟁입찰제 전환방침 철회해야”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11.23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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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생산자단체장, 국회 민홍철 국방위원장 면담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축산생산자단체장들이 국회 국방위원장을 찾아가 군급식 경쟁입찰제 전환방침 철회 촉구에 나섰다.

지난 19일 축산생산자단체장인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은 민홍철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행 농수협 수의계약방식인 군 부식류 조달체계를 경쟁입찰로 전환하려는 방침에 대해 전면 철회해 줄 것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어 이와 함께 기존 축산물 납품방식인 마리당 산정에서 부위별용도별로 변경된 것에 따른 비선호 부위 체화, 흰우유 급식기준 폐지로 인한 군장병 전투력 감소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마리당 계약유지 및 흰우유 급식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생산자단체들은 부실군급식의 본질적인 문제를 조리와 급양관리라고 피력하며, 이에 대한 불동이 국내산 농축산물로 튀어 저가 경쟁입찰로 인해 국내산 농축산물이 배제되고 있는 형국이다고 국방부의 정책을 재차 비판하며, “전시평시를 대비한 안정적 군급식 공급체계 확립을 위해서 농민(농축수협)과의 협약을 통해 1970년부터 50여 년간 이어 온 국내산 농축수산물의 계획생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단협 이승호 회장은 국내 농축산업인들은 이번 대책에 대해 축산물 수입업자 및 대기업 이권대변에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산업기반이 한번 무너지면 회복은 요원함을 명심해야 하며, 식량안보와 장병 건강증진 차원에서 국내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면담에서 군급식은 크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국산 농축수산물 이용활성화 원칙에 입각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최소한 당초 국방부에서 약속한 단계적 농수협 수의계약물량(’22년의 경우 ’21년의 70%)은 지켜줘야 한다고 국방부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사태해결을 위해 농식품부장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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