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황교익에 ‘공개토론’ 제안
양계협회, 황교익에 ‘공개토론’ 제안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1.24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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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토론하자…시간-장소 정해라
국내산 닭고기 폄훼 발언 바로잡을 것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에 계속해서 자기 주장의 글을 올리고 있다.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에 계속해서 자기 주장의 글을 올리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대한양계협회가 국내산 닭고기 폄훼 발언을 했다고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에게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양계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황교익은 국내 닭고기 산업의 구조는 물론 닭고기 조리방법에 따라 닭 크기가 구분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몰지각한 행위로 인해 닭고기 산업을 망가뜨리는 것은 생산자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이 인용한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자료는 학술적으로 연구를 통해 일부 맛을 내는 성분의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닭의 크기로 맛이 크게 달라지거나 변화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양계협회는 여기에 “전 세계 육계는 대부분 같은 품종이며, 각자의 나라별로 선호하는 크기로 키워져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데 우리나라는 삼계탕이나 통닭 등 1마리 개념의 소비문화로 인해 큰 닭으로 키워 부분육을 사용하는 외국과는 식문화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1.0~1.5kg의 적당한 크기의 작은 닭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지금까지 작은 닭 위주의 국내 닭고기 산업이 정착돼 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계협회는 “황교익은 맛 칼럼니스트 자격을 이미 상실했으며, 이러한 편향된 생각과 수법으로 닭고기 산업을 폄훼하고 비하하는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이 모든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자 한다. 12월 2일 이전까지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려주면 언제든지 토론에 임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육계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로 인해 양계협회와의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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