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4)
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4)
  • 최재관
  • 승인 2021.1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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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장 구경-텃밭 멀칭작업 보기

귀촌 생활 재미 중 하나가 시골장을 찾아 구경하는 것이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은 4일과 9일 장이 선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한동안 서석에도 장이 열릴 수 없었는데 사정이 좀 나아졌는지 오랜만에 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 구경을 나갔다.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도 있고 날씨가 좀 더 추운 곳이라 그런지 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서석장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려 사과 미역 오이 등이 먹거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이 넉넉하고 풍요롭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귀농귀촌교육센터 가까운 곳 호박농사를 준비하는 곳이 있다기에 봄 농사 작업을 구경도 할 겸 그곳에 갔다.

트랙터로 로터리 작업을 한 뒤 골을 내어 이랑을 만들어 놓은 곳에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비닐을 씌우는 멀칭 작업을 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데 이랑에 멀칭을 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였다.

농장주는 70대이신데 트랙터 같은 장비가 있으니 농사규모도 어느 정도 되는 모양이다. 멀칭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보였다.

듣기로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농사를 할 수 없다니 우리나라 농촌의 풍경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농산물도 수입되는 것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농사일을 하는 사람 역시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이다.

귀농귀촌교육 센터 가까운 곳 농막에는 농사철 이곳에 와 텃밭 농사를 하시며 전원생활하시는 분이 있다고 해 잠시 들려 차 한 잔 마시며 귀촌에 대한 경험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홍천이 내걸은 슬로건이 ‘건강 놀이터’인데 이렇게 홍천에 와서 노후의 행복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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