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시장에서]방심하면 걸린다
[기자의 눈/시장에서]방심하면 걸린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11.2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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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가락시장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락시장은 지난 91일부터 1121일까지 79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월에만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락시장에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근무환경이 차단방역에 열악하기 때문이다. 경매를 진행하고 분산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집합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휴식과 식사 등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체계를 지키기 어려운 환경이다. 여기에 낮은 차단방역 인식 탓에 마스크를 잘못 착용하는 사람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지난 24일에는 가락시장 일부 경매가 취소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가락시장은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경매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수차례 나왔다. 그 때마다 출하자들은 우회로 출하할 곳을 찾기 위해 발을 동동거렸다. 특히 다른 도매시장법인들에게 출하하면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지도 의문시 되기 때문에 출하자들은 걱정이 앞선다.

가득이나 최근 농산물의 수급상황이 좋지 않아 일부 품목은 가격이 폭등한 상태인데 공급까지 차질을 빚을 경우 소비자가 가격 인상은 수급불안을 틈타 오르기 쉬운 상태다.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코로나19에 확진을 막기 위해서 감염자가 나온 점포를 중심으로 폐쇄조치를 하는 등의 강수를 펼치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기에는 부족하다.

가락시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노동 현장보다 고강도의 노동력이 필요한 공영도매시장이지만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확실한 차단방역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업무처리 중에는 최대한 거리두기를 지키며 식사나 휴식 등에도 거리를 두고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곧 기온은 더욱 떨어져 가락시장 종사자들이 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나 열을 찾아 온풍기 주변으로 모이기 쉬워진다. 최대한 넓고 많은 공간을 만들어 종사자들이 분산해 쉴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한 시기다.

수도권 코로나19 감염자수가 늘어나면 가락시장 감염자수도 어김없이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인원수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차단방역을 방심하면 곧 확진자 수 증가로 답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더욱 강해지는 겨울철 무엇보다 경각심을 올릴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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