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6)
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6)
  • 최재관
  • 승인 2021.12.09 09: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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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작업과 오이-고추 모 심기

관리기 작업 하는 모습
관리기 작업 하는 모습

오월이 되니 서석면 검산리에도 개구리들의 합창이 우렁차게 들리기 시작한다. 이번 교육은 잡초관리를 위한 비닐멀칭(관리기를 이용한)작업과 호박 오이 등 덩굴식물 기르기 위한 활대세우기 등이다.

작은 규모의 텃밭관리라도 무동력으로 관리하기는 어렵고 관리기 같은 작업기계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런데 관리기의 구굴기, 로우터리, 멀칭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부속품까지 챙기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아 부속을 갈아 끼우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귀촌생활을 위해 작물에 대한 것과 함께 관련 작업기계도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후에 서석면 삼생정보화마을에 있는 친구의 농장에서 오이와 고추 모 심는 작업을 조금 거들고 친구 부인이 차려준 맛나고 푸짐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쳤다.

오이를 심을 때 오이모에 플라스틱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오이 모는 뿌리가 건강한 호박뿌리에 윗부분은 오이를 접목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오이와 고추 모 심기
오이와 고추 모 심기

여러 가지 식물 중 접목하는 것을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하게 보기도 했지만 축산분야에 쏟은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는 만큼 작물에 대해서는 잘 알 수는 없었다.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서 종자회사, 뿌리가 튼튼한 호박의 뿌리를 이용한 모종 만들기, 비닐하우스 같은 안정적인 환경, 오이를 심기 위한 두둑, 잡초관리를 위한 비닐멀칭, 모종을 심고 지지대설치, 곁가지 따주기, 밑거름과 웃거름, 수확, 포장, 출하, 경매, 도소매 등을 거쳐 시장에 오이가 진열되고, 소비자까지 참 많은 단계가 있다.

이렇게 체험을 통해 작물마다 색다른 것을 살펴보게 되고 농산물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고 농부들의 땀으로 만들어짐을 다시 한 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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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귀농 2021-12-18 11:03:21
인생 2막을 멋지게 보내고 계시네요. 교육센터 주변 시설들도 소개가 있으면 더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