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지역 찾아 상황·대책 점검
가뭄 피해지역 찾아 상황·대책 점검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6.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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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가뭄 피해 최소화’ 당부

올해 충남도내 강수량이 평년의 60%에 그치는 등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현실화 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월 12일 홍성과 태안지역을 찾아 가뭄 피해 현황을 살피고 대책을 점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홍성읍 구룡리에 위치한 홍양저수지에서 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서부면 양곡리로 이동해 가뭄 피해 현장을 살폈다.
양곡리는 37.9㏊의 논 중 91.3%인 34.6㏊에 대한 모내기를 마쳤으나 나머지 3.3㏊는 물이 부족해 모내기를 실시하지 못했다.
파종(2.9㏊)을 모두 마친 밭작물은 고사 등의 피해는 없었으나,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생육 저조에 따른 수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어 방문한 태안군 남면은 4㏊(2%)의 논이 물 부족으로 모내기를 마치지 못했으며 밭작물은 파종이 90%에 불과한 데다 마늘과 양파, 고구마 등 3.5㏊에서 시들음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지사는 가뭄 피해 현장에서 도 및 시·군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추진 중인 △소형 관정 활용 급수 △대형관정 개발 △배수로 준설 △스프링쿨러 활용 급수 등을 강화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1일 현재 도내 강수량은 197.1㎜로 지난해 313㎜보다 115.9㎜, 평년 309.5㎜보다 112.4㎜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 931개 저수지 중 71개소는 고갈, 저수율 30% 이하 308개소, 31∼50% 333개소, 50% 이상 219개소 등을 기록,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도내 모내기는 15만5157㏊ 중 15만3256㏊(98.8%)를 마무리 했으며, 미이앙 논 중 용수 대책이 필요한 논은 907㏊(0.6%), 모내기를 마친 논 중 물마름 현상이 발생해 대책이 필요한 논은 1260㏊(0.8%)로 집계됐다.
밭작물은 파종을 마친 6만1369㏊ 중 1551㏊(2.5%)에서 시들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관정개발 319개소, 하상굴착 334개소, 가물막이 160개소, 간이양수장 92개소, 저수지 준설 47개소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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