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에 소통과 존중 있는 봄날 찾아오길”
“축산현장에 소통과 존중 있는 봄날 찾아오길”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22.0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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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축산물관련단체협의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고된 2021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축산업 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해주신 축산농가 여러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계획을 세워야할 때이지만 몰아치는 규제 탓에 그 어느 해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2022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축산업 현안이야 시기를 막론하고 늘 산적했던 것이지만, 농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농정부처에서 되레 축산말살을 자행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최근 농식품부는 축산환경을 개선한다는 명목하에 축산업기반 축소로 귀결될 농가규제엔 앞장서는 한편, 국방부 군납 경쟁입찰 전환추진 및 흰우유 급식기준 폐지, ASF·AI·구제역 방역책임 축산농가에 전가, 사료대란, 전통축산물 소비위축, 온라인 마권발매법안 반대 등 현안에는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식품부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미래대응식품분야 연구과제 명목으로 축산대체식품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약 5년 내 99억 원의 정부예산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국민건강 위협과 축산물 소비위축, 나아가 축산말살의 교두보를 다지는 농정부처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농민에게 피해가 가면, 축산물 생산기반이 붕괴됩니다.

결국 그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개방화 시대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서는 국산축산물 공급기반 유지와 농가 경영안정방안 마련이 급선무입니다.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농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축산기반유지 대책마련에 힘쓰는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요구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해온 축산농가 여러분이 계셨기에 대한민국 축산업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서로 다독이며 힘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 우리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 받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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