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2022 신년사]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22.01.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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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근 회장
김상근 회장

“엄청난 시련-고난 극복 위해 힘 모으자”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용맹한 기운이 가득한 얼굴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켜는 진취적인 호랑이의 모습을 되새기면서 우리 육계인 모두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는 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2019년 발생한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0∼2021년 두 해 연속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사료 등 원자재 비용은 폭등하는데 닭 값은 하향 정체되는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등 무척 힘든 한 해를 겪었습니다.

올해에도 AI가 종식될 때까지는 극성이 우려되고, 더욱이 일부 광역자치단체의 지나친 가금 산물 반입금지 조치와 방역 당국의 비현실적인 지정도축장 제도운영에 따른 애로 등 불합리한 규제로 육계인들이 받는 고통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5% 내외의 소규모 모집단에서 조사되는 산지생계유통가격이 닭고기 가격 결정의 근간이 되는 문제로 우리 농가와 업체가 땀 흘려 키우고 가공한 닭고기가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계열화업체들은 코로나19로 새로운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는데도 공급기반을 늘리려는 현실에서는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시장 교섭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우리 협회의 핵심 기능이었던 가격공시제도도 공정거래법 개정 내용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전면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업계에서는 우선, AI 조기 종식을 위해 농가는 물론 계열업체가 농장과 도축장에 실질적인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대표성이 낮은 산지생계유통가격에 극구 의존하는 관습은 개선해 나갈 것이며, 특히 과거의 불합리한 수급조절 관행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가격담합이나 시세조작의 꼬투리로 작용했던 모든 제도와 규정을 과감하게 뜯어고쳐 나겠습니다.

우리 앞에 닥친 이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육계인 모두 하나로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꿈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도록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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