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전문 도계장 속속 운영 재개
토종닭 전문 도계장 속속 운영 재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2.05.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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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협회, 신규도계장도 오픈 기대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사)한국토종닭협회은 올해 토종닭 전문 도계장들이 속속 운영을 재개하고, 신규도계장도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통도리토종닭주식회사
문경통도리토종닭주식회사

우선 작년 12월 27일 허가받은 경북 문경 소재 농업회사법인 문경통도리토종닭주식회사가 민간 주도 이동식 도계장 운영의 포문을 열었다.

경북도청으로 도축업 허가를 받은 이후에도 세부 시설, 운영 방안, 교육 및 시범운영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조율한 후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계를 시작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해당 도계장의 도축실적은 3월 335수, 4월 350수로 집계됐다.

도축장 관계자는 “일반 도계장에서 도축하기 어려운 가금류 등의 도계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점차 도축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아라한방토종닭
조아라한방토종닭

또한 예방적 살처분으로 휴업했던 조아라한방토종닭도 운영을 재개했다. 국내에서 소규모 도계장을 처음으로 허가받은 조아라농장은 2020년에 안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예방적 살처분 된 후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이후 소비자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토종닭을 제공하기 위해 급이 사료를 자체적으로 연구 및 실험했고, 최적의 배합을 찾아 사육 및 도계를 재개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조아라한방토종닭은 3월 60수, 4월 285수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2018년 8월부터 도계를 시작한 경기도 성남 소재의 한국축산혁신협동조합(이동식)도 매년 10만수 이상 꾸준히 도계하고 있다.

정도축산
정도축산

한편, 경남 창녕에 소재한 정도축산이 토종닭 전문 도계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봉윤 정도축산 대표는 “현재 도축장 건축과 외부 시설은 공사를 마쳤고, 내부 도축 시설을 공사 중”이라며 “올 여름에는 토종닭 전문 도계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토종닭 시장에서 소규모, 이동식 도계장은 항상 원했던 숙원 사업으로 소규모 도계장의 경기 안성의 조아라한방토종닭과 이동식 도계장의 경북 문경의 문경통도리토종닭 허가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경남 창녕의 토종닭 전문 도계장도 속히 허가 받아 보다 양질의 토종닭이 생산·유통돼 높아져 가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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