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쌀가공식품대전을 빛낸 CEO들
[현장인터뷰]쌀가공식품대전을 빛낸 CEO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2.06.1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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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니즈 반영 최신 쌀가공식품 한자리에 모여
전통 떡부터 이색제품까지 쌀가공식품 향연(饗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올해 쌀가공식품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2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많은 참관객들의 방문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쌀가공식품의 무한변신을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전통 떡 제품부터 시작해 각종 가정간편식(HMR), 쌀빵, 쌀과자, 대용식 제품, 이색제품(비누 등) 등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제품, 남녀 맞춤 제품 등으로 구분돼 전시·판매되는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쌀가공식품의 종류가 다양화됐으며, 각 업체들이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현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현장 곳곳에서 자신만의 쌀가공식품 홍보에 열을 올린 김재환 (주)지산푸드시스템 대표이사, 정용수 (주)한국라이스바이오 대표이사, 변동훈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오다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국내 최대 퓨전떡 방앗간…최고 인기 제품 ‘치즈떡’
국내외 소비자 반응 좋아 코로나 여파에도 매출 증가
김재환 (주)지산푸드시스템 대표이사

㈜지산푸드시스템은 HACCP 인증을 받은 떡류 공장이다. 기본 떡류, 구이용 떡류, 퓨전 떡류 등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 식자재마트, 인터넷, 홈쇼핑 등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 품목을 냉동으로 판매해 유통기한이 길며, 수분손실을 최소화해 쫀득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는 게 큰 특징이다.

지산푸드시스템의 대표 제품은 치즈떡이다. 치즈떡은 국내에서 1∼2위를 다툴 만큼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재환 대표이사는 “치즈떡은 국내에서 1∼2위를 다툴 만큼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며, 하루에 6톤 정도 생산해 판매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판매 등이 늘어 매출이 10∼15% 정도 올랐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산푸드시스템은 주력 제품인 치즈떡과 고구마떡 등을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이사는 “미국의 경우 H-마트 등에 제품이 들어가고 있으며, 교민 시장을 넘어 현지인들에게도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 판로도 더욱 확대해 진출할 계획”이라며 “수출을 위해 해외 전용 맞춤형 제품개발에도 나서고 있어 앞으로 더욱 수출국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산푸드시스템은 현재 주문량이 폭주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신 공장(1,000평 규모)을 준공해 7월에 가동할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건립해 7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치즈떡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전 세계에 지산의 제품들이 진출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안전하고 맛있는 떡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누룽지 대표 기업 ‘우뚝’…신제품 개발 열 올려
젊은 세대 겨냥 현미 초코팝 내달 출시 준비 중
정용수 (주)한국라이스바이오 대표이사

㈜한국라이스바이오는 전통 누룽지와 각종 기능성 누룽지를 제조하는 시설을 갖춘 회사로 옛날 그대로의 누룽지 맛을 재현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업체다.

쌀을 이용한 첨단 제품을 연구하고 확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된 한국라이스바이오는 자사 브랜드인 ‘라이스웰’을 통해 쌀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쌀 가공의 문제점인 위생적인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환경과 시설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별도의 품질관리실을 통해 제품의 안전과 기능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누룽지 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스낵형태의 신제품을 개발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용수 (주)한국라이스바이오 대표이사는 “누룽지를 활용해 스낵형태로 팝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미누룽지팝은 웰빙 스낵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제품”이라며 “기름에 튀기지 않았고 화학 첨가제나 보존제도 들어가지 않아 식사대용으로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현미의 고소한 맛을 유지한 채 초콜릿을 토핑해 만든 현미 초코팝을 다음 달 출시 예정”이라며 “초콜릿이 들어가 있지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내세우기 적합해 젊은 세대에게 많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캐릭터나 대중적인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라이스웰 제품은 현재 백화점과 이마트, 마켓컬리, 쿠팡 등에서 판매되고 있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 수출은 미국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물류여건이 좋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는 정 대표이사.

그는 “최근 물류비 증가 등 여건이 좋지 않지만 우리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지난해 출시한 호룽이 브랜드를 더욱 활성화 시켜 매출 신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산 유기농쌀 사용·캐릭터 개발 新가치 창출
지역 농산물 활용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변동훈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오다 대표이사

세대별 타깃 층을 정해 국내 유기농쌀로 만든 쌀 과자를 만들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오다. 네이처오다는 쌀가공식품 최신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로, 특히 캐릭터인 러빗(달토끼)은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러빗을 이용한 볼펜, 스티커, 엽서 등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네이처오다는 친환경 농축산물 기반의 식품 및 콘텐츠를 기획-생산-유통하는 기업이다.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창출하고 있으며, 달칩은 유기농 쌀을 원료로 만든 스낵 브랜드다.

변동훈 네이처오다 대표이사는 “기존의 쌀 과자하면 칙칙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과자로 생각돼 왔다. 이런 낡은 개념을 상쇄시키기 위해 아이들과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그러던 중 타깃 층을 아이들과 젊은 여성들로 정해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전략으로 쌀 과자에 캐릭터를 접목시키는 방안을 마련해 실현하게 됐다. 지금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달칩에 빠져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처오다는 무엇보다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개발에도 나서고 있으며, 아이들뿐 아니라 고령층 위한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변 대표이사는 “올해 하반기에 논산 딸기를 활용한 샌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지역과 상생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서리태, 현미 등을 활용해 실버세대들이 먹을 수 있는 제품들도 개발해 판매 중이며, 앞으로도 세대별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이처오다의 대표 제품은 초코샌드다. 학교급식에 나가면서 연간 150만 개 이상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작년 말에는 미국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변 대표이사는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 스낵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제품개발에 나서 쌀 과자 하면 국내외에서 달칩이 생각나도록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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