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 거래시장 산림부문 착수보고회 개최
배출권 거래시장 산림부문 착수보고회 개최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2.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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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시장 활성화 기여 내실있는 연구 다짐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산림청이 국내외 산림을 활용,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배출권 거래시장의 산림 부문 운영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착수보고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

배출권거래제란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연단위 배출권을 할당해 배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여분 또는 부족분에 대하여는 사업장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 많은 나라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됐다. 신규조림, 도시숲 조성, 목재 이용 등과 같은 산림 부문 사업은 배출권시장에서의 활용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이라는 점에서 잠재력이 큰 분야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 부문의 대표적인 국외 감축사업인 레드플러스(REDD+)*의 경우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감축 실적의 국가 간 이전을 위한 규정이 마련되어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에서의 활용을 위한 기반이 조성된 바 있다.

착수보고회에 참여한 산림청과 연구진, 외부 자문위원들은 산림부문의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시장의 정확한 분석을 통한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범국가 단위(EU), 국가단위(뉴질랜드, 스위스 등), 지역단위(미국 동부 11개주, 캐나다 퀘벡, 일본 도쿄) 등 다양한 규모의 배출권 거래시장과 자발적 탄소시장에서의 산림 부문 운영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기로 했다.

안병기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비용 대비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없는 기후 위기 대응 수단인 산림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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