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제사업활성화 계획 속 ‘낙농 대책 없다’
농협 경제사업활성화 계획 속 ‘낙농 대책 없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2.07.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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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관련 도축·가공·유통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

돼지·닭·오리 종축사업 사료공장 현대화 담겨져

농협중앙회가 3월 1일 사업구조 개편 이후 농축산물 판매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유독 낙농유가공부분에 대한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낙농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3월 1일 금융부분을 독립시키고 판매농협 구현이라는 구호 속에 경제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조원대의 자본금을 부여 받은 농협중앙회는 경제사업에 대대적 투자와 사업물량 확대를 통해 손쉬운 신용사업에만 치중한다는 외부의 비난을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부분도 안심축산분사와 농협목우촌을 앞세워 2020년까지 전체 축산물 중 50%가 회원축협을 통해 출하되고 조합출하 물량 중 57%를 농협중앙회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분은 6개 부문 18개 사업에 총 1조6578억원의 신규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확정된 사업계획 어디에도 낙농유가공부분에 대한 투자 계획이 없어 낙농관련 조합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확정된 축산경제부분 투자분야는 한우와 양돈을 위한 도축 시설 및 육가공공장 증설이나 신규확보, 계란유통센터 신규건설, 닭과 오리 도축장 신규확보, 종계·종오리 사업 신규진출, 종돈사업 확대, 배합사료 관련 시설현대화 등으로 투자 내용을 나열해 볼 수 있지만 낙농부분에 대한 투자는 관련 자료를 아무리 살펴봐도 없다.
이와 관련 낙농업계 관계자는 “농협중앙회가 유가공사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경제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이 나와 투자계획에 반영시키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낙농부분 투자가 가공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이유로 농협이 낙농부분 투자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면피는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충청지역 한 낙협조합장은 “농협의 축산부분 투자계획에 낙농부분이 빠져 있어 현재 유가공사업 진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떤 식이 됐던 유가공사업 진출 계획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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