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자연재해, 농작물 보험 가입 ‘껑충’
잇단 자연재해, 농작물 보험 가입 ‘껑충’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7.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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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올 상반기만 7728명 작년 가입자 수 돌파

최근 극심한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충남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7월 4일 현재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는 모두 77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가 7667명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지난 한 해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시·군별로 보면 △서산시가 1718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시 1024명 △당진시 989명 △예산군 937명 △태안군 67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벼 보험의 경우 전체 4076명 중 3145명(77%)이 서산과 태안, 당진, 홍성 등 올해 가뭄 피해가 심했던 지역에서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와 백수 피해, 지난해 7월 집중호우와 10월 우박 피해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적은 비용으로 큰 보장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태풍 무이파와 집중호우 피해 때 도내 보험 가입 1030농가가 11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공주지역 한 배 재배농가는 1147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경영위기를 넘기기도 했는데 이 농가가 부담한 보험료는 전체 180만원 중 36만원에 불과했다.
현재 농작물 재해보험료는 도와 시·군, 정부가 80%를 부담하고 있으며 농가 부담 비율은 20%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해마다 자연재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농작물 재해보험은 뜻하지 않는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도는 3농혁신 과제에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를 포함, 더 많은 농업인들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품목은 벼와 복숭아, 포도, 사과, 배 등 24개 품목이며 보험 가입은 시·군 농협을 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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